KT 이강철 감독, 트레이드로 합류한 오재일에 "마음 편하게 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트레이드로 프로야구 KT 위즈에 합류한 오재일(38)이 이적 후 첫 경기를 벤치에서 출발한다.
오재일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KT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는 전날 밤 트레이드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KT로 이적했다.
삼성의 홈 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삼성전을 마치고 자신의 트레이드 소식을 들은 오재일은 이튿날인 이날 오전 서울로 올라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행 박병호는 6번 타자로 선발 출전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트레이드로 프로야구 KT 위즈에 합류한 오재일(38)이 이적 후 첫 경기를 벤치에서 출발한다.
오재일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KT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날 경기는 오재일이 KT 선수로 처음 치르는 경기다.
그는 전날 밤 트레이드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KT로 이적했다. KT는 오재일은 받아오면서 박병호를 삼성에 내줬다.
삼성의 홈 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삼성전을 마치고 자신의 트레이드 소식을 들은 오재일은 이튿날인 이날 오전 서울로 올라왔다. 곧바로 1군 선수단에 합류했지만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오늘 (서울로) 올라와서 피곤할 것이다. 엔트리에도 안 넣으려고 했는데, 나중에라도 (대타로) 나갈 수 있으니 일단 넣었다"고 설명했다.
'만년 유망주' 문상철이 잠재력을 터뜨리며 주전 1루수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KT는 문상철을 뒷받침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이 감독은 "어차피 우리는 (주전 1루수로) 문상철이 있다는 걸 재일이도 알고 있다. 잘 도와달라고 했다. 문상철이 풀타임을 한 번도 안 해봤기 때문에 우리도 뒤에 선수가 더 있어야 한다"며 "재일이가 잘 맞아서 트레이드가 된 것 같다. 왼손이라 상대 투수에 맞게 나갈 수도 있다. 잘 활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 지명을 받아 프로에 뛰어든 오재일은 넥센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를 거쳐 삼성에서 활약했다. 통산 1408경기를 뛰며 타율 0.275, 207홈런 836타점 589득점을 작성했다.
올 시즌에는 초반 부진을 겪으며 22경기 타율 0.234, 3홈런 8타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서는 타율 0.304, 2홈런 3타점으로 회복세에 있었다. 트레이드가 된 날 삼성 선수로 나선 마지막 경기서는 대타로 나가 키움 주승우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감독은 "마음 편하게 하라고 했다. 어차피 네 스타일을 아니까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한 식구가 된 오재일과의 대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큰 거를 칠 수 있는 선수이지 않나. 만루에 걸리면 무서운 타자다. 항상 어려운 타자니까 그런 점을 많이 기대한다. 수비는 워낙 잘하는 선수다. 상철이와 같이 시즌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편, 오재일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박병호는 삼성으로 향하자마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이날 대구 키움전에 6번 지명타자로 박병호를 투입했다.
홈런왕을 6차례 차지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인 박병호는 올 시즌 문상철에 밀려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시즌 성적도 44경기 타율 0.198, 3홈런 10타점으로 저조했다.
입지가 좁아지자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KT는 트레이드를 통해 박병호에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
이 감독은 팀을 떠나게 된 박병호와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에 대해 "'가서 잘하길 바라고, 재일이도 와서 잘했으면 좋겠다. 서로 좋은 트레이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우리와 할 때는 좀 못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하고 싶었지만 안 했다"며 웃었다. 이어 "결론은 네가 적응하기 나름이니 가서 잘하라고 했다"며 새로운 출발선에 선 박병호를 응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괴롭혀…피해자 6명↑"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