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위기 삼성전자 '노조 리스크'까지 덮쳤다 [삼성전자 노조 첫 파업]

김동호 2024. 5. 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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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임금·단체협상(임단협) 파행 책임을 내세워 파업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투쟁은 196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삼성전자 제4노조인 전삼노는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사측에 파업의 모든 원인이 있다"며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지난 27일 기준 2만8400명이 가입해 삼성전자 최대 노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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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일 창사이후 첫 파업 예고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집행부가 파업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삼노는 임금·단체협상 파행 책임을 사측으로 돌리며 내달 7일 조합원 전원의 '연차파업'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임금·단체협상(임단협) 파행 책임을 내세워 파업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투쟁은 196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반도체 초격차 전략이 중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노조리스크에 대한 삼성 안팎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전삼노는 오는 6월 7일 조합원 단체연차를 강행하는 '연차파업'을 예고했다.

삼성전자 제4노조인 전삼노는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사측에 파업의 모든 원인이 있다"며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지난 27일 기준 2만8400명이 가입해 삼성전자 최대 노조다. 특히 반도체(DS)부문 직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현실화 시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도해온 삼성전자의 경쟁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삼노는 파업 명분을 임금 인상폭과 성과급 구조를 내세웠다. 앞서 삼성전자 대표 협의체인 노사협의회는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5.1%로 정했다. 전삼노는 추가 임금인상과 성과급 체계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최악의 반도체 불황 속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DS부문의 성과급 지급률이 크게 떨어지자 세를 불려 본격적으로 투쟁 수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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