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혼부부에 공공주택 4천 가구 공급…내집 마련 기회도
[앵커]
반등의 기미조차 없습니다.
0.76명.
지난 1분기 우리나라 합게 출산율입니다.
두 명이 만나 채 한 명을 낳지 않는 셈입니다.
서울은 더 심각합니다.
전국 꼴찌로, 출산율 하락세의 선두에 있습니다.
집값, 교육비, 물가까지 모든 게 비싼 서울,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3년간 신혼부부에게 공공주택 4천 호를 공급하고, 아이를 낳으면 거주 기간을 최장 20년까지 늘려 주기로 했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기록 중인 서울시.
비싼 주거비는 서울시민이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제1 요인으로 꼽혀왔습니다.
이에 서울시가 오는 2026년까지 신혼부부에게 공공주택 4,396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2026년부터는 매년 4천가구씩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주거비 부담을 줄여, 합계출산율 '전국 꼴찌'라는 오명을 벗겠다는 취지입니다.
서울시는 이른바 '시프트'로 알려진 장기전세주택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장기전세주택 입주 대상을 기존 다자녀 가구에서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로 확대합니다.
특히, 입주한 신혼부부가 아이를 낳을 경우, 최장 거주기간을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해주기로 했습니다.
아이를 여럿 낳는 가구에는 임대 기간이 끝난 후 주택을 시세보다 최대 20% 싸게 살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싼 가격에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까지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아마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을 거다…."]
서울시는 오는 7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둔촌동 공공주택 3백가구 모집을 시작하고, 올해 말 우선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공공주택 입주를 위한 소득기준 완화를 추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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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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