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원 2명, 방사선 피폭 확인...원안위, 조사 진행 중 병원 찾아
[앵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직원 2명이 작업 중 방사선에 피폭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이 부은 채로 병원을 찾았는데,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양훼영 기자!
우선 피폭당한 직원 2명은 상태가 어떤가요?
[기자]
네. 현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직원 2명은 방사선 피폭 조사를 마치고 퇴원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오늘 오후 손이 빨갛게 부은 채로 방사선에 피폭됐다며 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를 찾았는데요.
일반 혈액 검사에서는 우선 정상이 나와 방사선 피폭으로 인해 구토와 두통, 어지러움 등을 경험하는 '급성 방사선 증후군'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료진은 혈액이나 세포 등에 방사선 피폭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생물학적 선량평가와 전자상자성공명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방사선에 의해 파괴된 염색체가 있는지 일일이 찾는 과정이 필요한 데, 정확한 피폭 결과는 최대 일주일 정도 걸릴 예정입니다.
[앵커]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늘 오후 원자력의학원으로부터 작업자의 피폭 사실을 보고받았습니다.
조사 결과, 이번 방사선 피폭 사고는 반도체웨이퍼 등에 X선을 조사해 물질 성분을 분석하는 '방사선 발생장치'를 사용 중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일어났습니다.
원안위는 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로 보내 구체적인 사고 원인 등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고요.
또, 작업자 면담과 재현실험 등을 통해 정확한 피폭선량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원안위는 만약 추가조사를 통해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원자력안전법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행정처분 등의 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도 보도자료를 통해 기흥캠퍼스 생산라인에서 직원 2명의 손 부위가 X선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는데요.
삼성전자는 직원들의 치료와 건강회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사고경위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YTN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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