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도시’ 구미에서 31일까지 항공방위물류 박람회 열린다
‘방산 도시’ 경북 구미에서 항공·방위·물류 기업이 참여해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박람회가 열렸다.
29일 구미시 산동읍 구미코에서 ‘2024 항공방위 물류 박람회’가 개막했다. 박람회는 오는 3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공동 주최하고 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방위사업청·국토교통부·공군 등이 후원하며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 전시회를 개최한 한국한공우주산업진흥협회에서 주관했다.
이 박람회엔 한화시스템·LIG 넥스원을 비롯한 국내 대표 항공·방산 기업 등 국내외 75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다. 중국의 남방항공, 브라질의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 한국항공서비스, 한국국제물류협회 등도 참가했다.
특히 박람회 개막식에선 LIG 넥스원이 구미에 2027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 방산 공장을 증설한다는 내용의 투자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LIG 넥스원이 구미에서 양산하는 ‘천궁II’(지대공 미사일)는 2032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람회는 오는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과 관련해 국내 항공·방위·물류 산업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투자 유치 및 산업 협력 등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수출상담회에선 에어버스, 보잉, GE에어로스페이스 등 국제 기업이 참여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관련 상담을 진행했다. 구미시는 경북도와 함께 해외 기업과 교역이 가능한 지역 강소기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에는 구미코 3층에서 ‘구미첨단방위산업 포럼’도 함께 열렸다. 구미시·방사청·구미전자정보기술원·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소속 참가자 80여명은 국내 방산 발전을 위한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구미 방산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구미가 국가 대표 방산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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