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공시 1호’ 키움증권 깜짝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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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밸류업 공시 1호' 덕분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키움증권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에서 3년 목표로 주주환원율 30%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 달성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자본시장 이효섭 연구위원은 "키움증권이 상장사 최초로 밸류업 공시를 하고, 주가도 이에 반응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이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대한 상장 기업 전반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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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3% 올라 12만9500원
키움증권이 '밸류업 공시 1호' 덕분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몰렸다는 평가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키움증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4% 오른 1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2만6100원으로 출발한 키움증권은 꾸준히 상승 폭을 키웠고, 장중 한때 13만7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다른 증권주와 비교해도 뚜렷한 상승률이다. 국내 상장 증권사 11곳의 주가를 추종하는 KRX 증권지수는 이날 0.21% 하락했다. 증권사 11곳 중 2% 이상 주가가 오른 곳은 키움증권이 유일하다.
주가 상승 배경은 '밸류업'이 꼽힌다. 지난 28일 키움증권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발표한 공정 공시와 중복된 내용이 많았지만 상장사 가운데 최초로 구체화해서 발표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잡았다.
키움증권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에서 3년 목표로 주주환원율 30%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 달성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신규사업 진출도 검토한다.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를 통해 발행어음 비즈니스에 진출하고, 연금사업에도 새로 도전할 계획이다. 또 올해 중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라이선스를 취득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키로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발표했던 부분과 큰 차이는 없다. 오히려 지난해 차액결제거래(CFD) 사태와 관련해 내부통제 및 지배구조 개선 사항이 빠진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면서도 "상장사 가운데 처음으로 구체화해 발표했다는 점과 주주환원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상장사들이 밸류업 공시 효과를 확인한 만큼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키움증권이 첫발을 떼면서 그간 1호 기업에 부담을 느꼈던 상장사들이 금융권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자본시장 이효섭 연구위원은 "키움증권이 상장사 최초로 밸류업 공시를 하고, 주가도 이에 반응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이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대한 상장 기업 전반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위원은 "속도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며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내용 혹은 구체적인 이행 계획이 없다면 오히려 주가는 빠질 수도 있어 상장사들은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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