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맨유 최고의 재능' 그린우드, 헤타페 올해의 선수 선정...아름다운 동행의 마침표→향후 거취 관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헤타페 CF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헤타페는 2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그린우드가 Futbol Mahou 선정 헤타페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그린우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촉망 받는 유망주였다. 특히 공격수 부재를 겪었던 맨유에는 밝은 미래로 평가 받았다. 그린우드는 2018-19시즌 1군에 데뷔했고, 2019-20시즌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그린우드는 49경기 17골 5도움을 기록하며 첫 풀타임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0-21시즌 초반 그린우드는 살짝 주춤했지만 시즌 중반부터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더니 결국 52경기 12골 4도움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쌓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2021-22시즌에는 개막전부터 골을 터트리더니 24경기 6골 2도움으로 시즌 초반 좋은 상승세를 잘 유지했다.
그러나 맨유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그린우드가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강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맨유 구단 측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추후 공지 전까지 그린우드가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경기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린우드는 1군 스쿼드에서 아예 제외됐다.
결국 맨유는 그린우드의 복귀 불가 결정을 내렸다. 그린우드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헤타페로 임대 이적을 선택했다. 그린우드는 헤타페에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라리가 33경기에 출전해 8골 6도움을 기록했다. 코파 델 레이까지 합치면 10골 6도움이다.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그린우드는 헤타페를 떠날 예정이다. 그린우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놀라운 시즌을 보내준 헤타페 가족과 팬들에게 대단히 감사하고, 환영받는 기분을 느끼게 해줘서 감사하다. 팀원들과 클럽과 함께 매 순간이 즐거웠다. 씁쓸하지만 달콤한 마무리"라고 밝혔다.
그린우드의 활약을 지켜본 빅클럽들은 군침을 흘리고 있다. FC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린우드의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까지 경쟁에 참여했다. 맨유 역시 그린우드의 올 시즌 활약상을 보고 그린우드의 복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맨유의 새로운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은 아직 그린우드 거취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다른 팀이 구매한다면 최소 4000만 파운드(약 696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맨유의 최소 이적료 데드라인이다. 물론 경쟁팀이 많아진다면 가격은 더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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