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삼성맨’ 박병호 “라팍 효과 나도 기대”…삼성도, 박진만 감독도 “웰컴”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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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환경에서, 새 마음으로."
박병호는 "팀이 원해서 데려온 것 아니겠나. 내가 할 일이 있다. 이강철 감독님도 '아직 은퇴는 이르다. 마지막까지 잘해보라'고 격려해주셨다. 사실 지금은 좀 붕 떠 있는 느낌이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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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새 환경에서, 새 마음으로.”
‘국민 거포’ 박병호(38)가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오재일(38)과 맞트레이드 되면서 수원을 떠나 대구로 왔다. 많은 생각이 들었단다. 답은 하나다. 잘하는 것만 남았다.
박병호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에 도착했다. 박진만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에게 인사했고, 선수단과 상견례도 마쳤다. 삼성 소속으로 첫 훈련도 정상적으로 마쳤다. 유니폼 넘버는 59번이다. 삼성도 전광판에 ‘WELCOME NO. 59 PARK BYUNG HO’라고 쓴 화면을 띄웠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의 몸 상태를 확인한 후 6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상대가 왼손 선발을 계속 내보낸다. 우타 거포가 필요했다. 몸 상태를 체크했고,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훈련 후 만난 박병호는 “3시간 정도 운전해서 내려오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선수생활 마지막 트레이드가 아닐까 싶었다. 걱정하면서 내려왔다. 선수들이 반겨주더라. 한편으로 보면 (오)재일이를 떠나보낸 것 아닌가”고 운을 뗐다.
이어 “재일이와 얘기도 나눴다. ‘우리 운명이 이렇게 됐다’고 했다. 둘 다 야구를 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같이 마무리 잘하는 쪽으로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7일 트레이드 논의가 시작됐다. 금방 끝났다. 28일 확정됐다. 우타 거포와 좌타 거포가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삼성이 원하는 것은 하나다. 우타자가 부족한 상황. 타자친화적인 라팍을 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보고 있다.
박병호도 알고 있다. “나도 라팍에서 뛰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장타를 치지 못하면 값어치가 떨어지는 선수다. 팀 득점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 원정으로 라팍을 왔을 때도, 시리즈 하면서 홈런 하나씩은 친 것 같기는 하다”고 설명했다.
라팍이 개장한 2016년부터 보면, 박병호는 42경기에서 153타수 46안타, 타율 0.301을 치고 있다. 15홈런 36타점에 출루율 0.417, 장타율 0.641, OPS 1.058이다. 성적이 좋다. 좋은 기억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올시즌에는 두 경기에서 안타가 없기는 하다. 충분히 기대는 걸 수 있다.
박병호는 “팀이 원해서 데려온 것 아니겠나. 내가 할 일이 있다. 이강철 감독님도 ‘아직 은퇴는 이르다. 마지막까지 잘해보라’고 격려해주셨다. 사실 지금은 좀 붕 떠 있는 느낌이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말하는 것보다, 누구보다 노력하겠다는 말씀은 드리고 싶다. 새 환경에서, 새 마음으로 한다. 잘하도록 노력하겠다. 내가 어떤 활약을 해야 하는지, 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KT 구단과 팬에게 감사함도 전했다. “2년 전 유일하게 손을 내밀어준 팀이다. 덕분에 홈런왕도 다시 했고, 가을야구에도 진출했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있었다. 새 팀에 적응하는 데 큰 힘이 됐다. 구단도 내 앞날을 생각해서 이런 결정을 해주셨다”고 짚었다.
또한 “KT 팬께 죄송한 부분이 있다. KT에서 선수생활을 끝내겠다고, 은퇴하겠다고 했다.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중간에 떠나게 됐다. 죄송하다. 그리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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