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 美 배터리 재활용기업 지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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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어센드엘리먼츠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SK머티리얼즈는 투자한 지분 중 일부 매각을 완료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어센드엘리먼츠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어센드엘리먼츠 지분) 매각 등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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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량 매각땐 2600억원 확보
SK머티는 넷파워 지분 팔고
SK이노도 사업재편 잰걸음
그룹 포트폴리오 조정 가속
SK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어센드엘리먼츠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SK머티리얼즈는 투자한 지분 중 일부 매각을 완료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어센드엘리먼츠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어센드엘리먼츠 지분 13.09%를 보유하고 있다. 어센드엘리먼츠의 기업가치는 2조원대로 파악된다. 보유 지분 을 모두 매각하면 SK에코플랜트는 약 2600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어센드엘리먼츠 지분) 매각 등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례적인 원포인트 최고경영자(CEO) 인사로 정기 인사철도 아닌 5월에 경영진을 교체할 만큼 SK에코플랜트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그룹에서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분기 기준 SK에코플랜트 부채는 10조9578억원, 부채비율은 245%에 달한다. 이 비율은 작년 말보다 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단기 차입금은 1조6744억원, 장기 차입금과 사채는 2조6120억원 규모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차입금 등의 만기는 장기적으로 분산돼 상환 부담이 크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SK머티리얼즈는 최근 미국 친환경 천연가스 업체 넷파워 지분 일부를 약 340억원에 매각했다. 넷파워는 미국 상장사로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통해 거래가 이뤄졌다. 앞서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넷파워에 약 680억원을 투자했다. SK머티리얼즈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차원에서 넷파워 지분을 일부 매도했지만 추가 매각에 대한 계획은 없다"며 "넷파워와 약속한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는 넷파워와 손잡고 청정 발전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스퀘어는 11번가 매각에 적극 나섰다. 그런데 매각이 성사된다 해도 SK스퀘어가 가져가는 몫은 거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11번가의 기업가치가 투자 당시보다 떨어진 4000억~5000억원에 불과하고, 재무적투자자(FI)가 SK스퀘어 지분까지 함께 매각하는 드래그얼롱이 발동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용 분리막 생산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매각 등 배터리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SKIET 지분율은 61%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 지분가치는 2조원 정도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격은 지분가치 이상이 될 전망이다. SK온은 해외 IB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1조원대 자금을 유치 중이며, SK엔무브와 합병한 후 상장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SK그룹 산하 계열사 혹은 계열사 내 일부 사업부가 매물로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은 다음달 경영전략회의에서 '사업 리밸런싱'을 점검할 예정이다. SK 주요 멤버사들은 연초부터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멤버사 CEO들은 지난달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리밸런싱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리밸런싱의 핵심은 배터리를 포함한 그린사업이며 그린TF에서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승환 재계전문기자 /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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