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득점왕, '친정팀' 레알 상대하나...4년 만에 '스페인 리턴' 가능성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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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셀타 비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셀타는 하메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여러 구단 중 하나다. 셀타는 하메스의 정보를 얻기 위해 그의 대리인과 접촉했다. 상 파울루와는 아직 접촉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메스는 아랍 에미리트 및 콜롬비아 팀의 관심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콜롬비아 국적의 하메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낳은 최고의 스타다. 당시 콜롬비아 대표로 출전한 그는 조별리그 1차전부터 8강전까지 매 경기 골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비록 콜롬비아는 8강에서 탈락했지만, 하메스는 총 6골로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고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나온 놀라운 발리 슈팅은 그해 푸스카스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가가 폭등한 하메스. 이후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1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발생시키며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등과 함께 공격진을 구축했다. 이적 첫해엔 컵 대회 포함 46경기에서 17골 1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하메스의 경기력은 이후 조금씩 떨어졌고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2017-18시즌과 2018-19시즌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나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지만, 2019-20시즌 레알로 돌아온 이후 완전히 전력 외로 전락했다.

결국 2020-21시즌 레알을 떠났다. 이후 에버턴으로 이적한 그는 컵 대회 포함 26경기에서 6골 8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완전한 정착에 실패했고 카타르, 올림피아코스 등을 거쳐 2023시즌부터 브라질 상 파울루에 몸 담았다.

상파울루에서도 반등에 실패했다. 2023시즌 컵 대회 포함 14경기에 그치며 2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024시즌엔 컵 대회 포함 8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넣는 데 그치고 있다.

상 파울루는 이미 하메스를 플랜에서 제외시켰다. 갈레티는 지난 19일 "하메스는 상 파울루의 플랜에서 제외됐다. 확정이다. 선수의 에이전트는 여름 이적시장 때 새로운 행선지를 물색할 것이다. 많은 접촉이 이뤄지고 있지만, 과정은 꽤나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이 확실시 된 하메스. 만약 셀타로의 이적이 이뤄진다면, '친정팀' 레알과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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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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