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트레이드, 구단이 빠르게 잘 처리..오재일 잘해서 내년도 함께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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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이 트레이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강철 감독은 "오재일이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면 재계약을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본인 하기 나름이다. 우리도 1루 대체 자원이 딱히 없기도 하고 좋은 영입인 것 같다"며 "아직은 이른 얘기일 수 있지만 잘해서 내년에도 함께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고 오재일과 팀의 '윈-윈'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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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강철 감독이 트레이드에 대해 입을 열었다.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는 5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8차전 경기를 갖는다.
KT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RF)-천성호(2B)-강백호(DH)-문상철(1B)-김민혁(LF)-황재균(3B)-장성우(C)-배정대(CF)-김상수(SS)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투수는 원상현.
박병호와 트레이드로 합류한 오재일은 이날 1군에 등록됐지만 벤치에서 대기한다. 막 트레이드가 된 것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재일의 현 위치이기도 하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 합류해서 피곤한 것도 있어서 엔트리에 오늘 넣지 않으려고 했는데 혹시 나중에라도 필요할 수 있어 등록했다"고 말했다.
새로 합류한 오재일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우리는 어차피 1루에 (문)상철이가 있다. (오)재일이도 이런 팀 상황을 모두 알고 있다. 재일이에게 잘 도와주라고 했다"며 "상철이도 풀타임을 뛰어보지 않았다. 뒤를 받쳐줄 선수가 필요하다. 또 (오재일이)왼손타자인 만큼 상대 투수에 맞게 기용할 수도 있다. 우리도 홈런 타자가 필요했는데 어쨌든 오재일은 큰 거(홈런)를 칠 수 있는 타자다. 만루에서 만나면 무서운 타자 아닌가. 그런 면을 기대하고 있다. 수비는 워낙 좋은 선수인 만큼 상철이와 같이 잘 시즌을 치르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두산 수석코치 시절 오재일과 한 유니폼을 입은 경험이 있다. 이 감독은 "(오재일에게)편하게 하라고 했다. 어차피 (오재일이)내 스타일을 아니까 하고싶은대로, 마음 편하게 하라고 했다"며 "지금으로서는 상철이가 우선이고 그건 재일이도 알고 있다. 그래도 기분 상하지 않게 잘 기용을 할 것이다. 오재일도 '편하게 하겠다'고 하더라"고 오재일과 대화를 언급했다.
박병호가 트레이드, 방출까지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KT는 시선의 중심에 섰다. 이강철 감독은 "단장님이 잘 움직여서 말이 더 나오지 않게 빨리 잘 처리한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멘탈이 강하지만 자꾸 이런일로 입에 오르는 것이 별로 좋은 것은 아니지 않나. 빠르게 일을 잘 처리한 것 같다"며 "지금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우리가 늘 트레이드를 하면 성적이 올라갔다. 그런 효과를 봤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강철 감독은 "오재일이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면 재계약을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본인 하기 나름이다. 우리도 1루 대체 자원이 딱히 없기도 하고 좋은 영입인 것 같다"며 "아직은 이른 얘기일 수 있지만 잘해서 내년에도 함께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고 오재일과 팀의 '윈-윈'을 기대했다.
팀을 떠난 박병호에 대해서 이강철 감독은 "어제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눴다. '어차피 결정이 났으니 (삼성에)가서 잘했으면 좋겠고 재일이도 와서 잘하면 좋겠다. 결국 적응하기 나름이니 가서 잘하라'고 말해줬다. 사실 '우리랑 할 때는 못해달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 말은 하지 않았다. 병호가 '이게 잘 된건지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 늘 이쪽(수도권)에만 있다가 팀을 옮겼으니 그런 느낌도 없지않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프로 선수인 만큼 금방 적응할 것이다"고 말했다.(사진=이강철/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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