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도 美 PCE 발표 앞두고 관망세…"상승 폭 제한적"

신하연 2024. 5. 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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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4월 개인소비지수(PCE)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의 우려대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더 늦춰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상화폐 시장은 오는 31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PCE 가격지수를 관망하며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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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제공]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4월 개인소비지수(PCE)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의 우려대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더 늦춰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상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9일 오후 5시3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7% 내린 6만7789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각각 9408만8000원, 9402만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74% 하락한 379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BNB(0.03%), 솔라나(0.92%), 리플(-0.16%), 도지코인(0.09%)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횡보 중이다.

가상화폐 시장은 오는 31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PCE 가격지수를 관망하며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PCE 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에 이어, 4월 PCE 물가 역시 둔화세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심한 식품·에너지를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PCE 물가가 지난달에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전월과 전년 대비 각각 0.3%, 2.8% 올랐었다.

헤드라인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상승해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PCE 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연준이 고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베스팅닷컴은 "미국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대한 경계심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기반 자산에 대한 투자를 꺼리면서 상승 폭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전일 비트코인은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 지갑에서 다량의 비트코인이 이동하면서 매도 압력 우려에 일부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마운트곡스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카펠레스(Mark Karpeles)가 비트코인이 옮겨진 것은 수탁자가 최종 분배를 준비하기 위해 토큰을 옮긴 것일 가능성이 높으며, 매각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면서 시장은 안심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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