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준브라더스가 펼치는 '뒷골목 경제활성화'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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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방문한 손님들은 준준브라더스의 공연을 즐기는 관객이자 동시에 홍보대사가 될 수 있죠."
김학준 씨는 "지역 소상공을 보면 신규업소나 많은 돈을 투자해 리모델링한 업소들이 1년 이내 투자금을 빼지 못하면 폐업 수순을 밟는 경우가 많다"며 "공연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연 1회 신규 창업자나 리모델링 업소 중 한 곳을 공연장으로 정해 준준브라더스를 찾아오는 손님들이 가게 하루 매상을 올려주며 업소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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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방문한 손님들은 준준브라더스의 공연을 즐기는 관객이자 동시에 홍보대사가 될 수 있죠."
준준브라더스는 김학준(서구청 자치행정국장) 씨와 대전시 공무원 퇴직 후 유튜버로 활동하는 가수 여인준 씨의 이름 '준' 자를 따서 만들어진 통기타 남성 듀엣이다. 뒷골목 경제 활성화와 어려운 시설에 도움을 주기위해 의기투합한 준준브라더스다.
김학준 씨는 "지역 소상공을 보면 신규업소나 많은 돈을 투자해 리모델링한 업소들이 1년 이내 투자금을 빼지 못하면 폐업 수순을 밟는 경우가 많다"며 "공연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연 1회 신규 창업자나 리모델링 업소 중 한 곳을 공연장으로 정해 준준브라더스를 찾아오는 손님들이 가게 하루 매상을 올려주며 업소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의미로 무료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며 "누구든지 오셔서 웃고, 소통하고, 즐기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대전시에서 근무할 당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타 수업에서 처음 만난 이들의 인연은 벌써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열심히 해보자'면서 열정 하나로 힘을 모은 이들은 기타 수업이 있는 날에는 교육시간인 아침 9시보다 한 시간 일찍 나와 빈 강의실에서 연습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 결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20곡을 연주할 수 있을 만큼 실력이 부쩍 늘었다.
이들의 열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버킷리스트를 작성, 시민들 앞에서 공연을 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2014년 12월 여성가족원(전 평생교육센터)에서 준준브라더스라는 이름으로 첫 공연을 마친 짜릿함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김 씨는 "당시 관객의 반응들이 너무 좋아 '우리의 재능을 버리지 말고 신규업소나 리모델링 업소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 차원으로 공연하자'고 다짐한 게 벌써 10년이 됐다"며 "음악을 통해 소상공인들과 주민들이 하나가 되는 것을 느낀다"고 웃어 보였다.
'가정의 달 5월, 행복음악회'를 주제로 28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정림동 카페본타에서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공연은 시민들의 옛 추억을 되살리는 7080 노래부터 최신 가요, 그리고 이들의 삶이 담긴 토크쇼까지 이어졌다.
이날 공연은 김 씨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준준브라더스의 10주년이자 퇴임을 앞둔 김 씨의 현직에서의 마지막 공연이기 때문이다. 특별한 날임을 증명하듯 카페 공연장은 좌석이 가득 찰 만큼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김 씨는 내달 30일 공로연수에 들어가며 현직을 떠난다. 아직 은퇴 후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음악과 함께 한다는 다짐만은 지키겠다는 그다.
김 씨는 "아직 은퇴 후의 생활을 깊이 생각해 본적은 없다"며 "그래도 10년, 20년이 넘어도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연주를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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