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연패 끊는다…이숭용 감독, “선수들 노력 보여 고무적, 김광현 휴식 줄 것”[스경X현장]
“선수들의 노력이 보입니다.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2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쇄신’을 이야기 했다.
SSG는 지난 19일 고척 키움전 이후 한 번의 승리도 가져가지 못 했다. 이 기간 SSG의 팀 타율은 0.249(리그 8위), 평균자책점은 7.05로 리그 꼴찌를 기록했다. 특히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투수 파트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했다. 연패 기간 6이닝 이상 소화한 선발 투수가 한 명도 없었다. 가장 성적이 좋았던 선수가 2경기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한 오원석이었다.
이 감독은 “어차피 연패는 선수들이 끊어내야 하는 일이다. 선수들이 스트레스르 덜 받을 수 있도록, 또 조금이라도 필드 안에서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감독과 코치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말자라는 메시지를 계속 주고 싶다”고 말했다.
선발 투수들의 로테이션 변경도 예고했다.
이 감독은 “(김)광현이를 원래 쉬게 해주려고 했다. 다만 광현이가 먼저 ‘엘리아스도 빠져 있고 힘든 상황인데, 제가 한 번 더 던지겠습니다’라고 했다”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에이스로서 또 고참으로서 이렇게 말해줘 감독으로서 광장히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전날 김광현은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2.2이닝 7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기록(3일 문학 NC전 4.1이닝 7실점)이다.
이 감독은 “상황을 좀 봐야 되겠지만, (이)기순이와 (박)종훈정도를 일요일에 세우려고 한다. 테스트할 겸 보고 있는데 볼이 괜찮았다. 좋은 결과 있기 때문에 지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엘리아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하는 시라카와 케이쇼의 입국도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비자 등 행정 문제가 미결 상태이지만 빠르면 다음 주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SG가 이 날 오전 단행한 대규모 보직 이동도 이 감독이 말한 ‘쇄신’의 연장선에 있다.
조원우 벤치 코치가 수석 코치로, 또 송신영 수석 코치가 1군 투수 코치, 배영수 1군 투수 코치가 퓨처스 투수 코치로 가는 대규모 보직 변경이다. 이 밖에 윤재국 퓨처스 작전·주루 코치가 1군 작전·주루 코치로 옮기고, 기존 임재현 1군 작전·주루 코치는 퓨처스 작전·주루 코치를 담당한다.
여기에 더해 SSG는 1.5군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2군에 중점관리 파트를 신설, 류택현 기존 퓨처스 투수 코치와 김종훈 1군 보조 타격코치를 각각 투수 및 타격 전담 코치로 보직 변경했다.
불과 2~3주 전까지만 해도 선두권 경쟁을 펼치던 SSG는 최근 7연패에 빠지면서 6위까지 처졌다. 7위 kt wiz와 단 한 경기 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감독은 “최근 팀이 하나로 모이는 것이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들이 보인다”면서 “‘팀이 견고해질 수 있겠다’. ‘이제 반전을 할 수 있겠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투타가 지금 엇박자가 조금 나고 있지만, 감독으로서 최선의 선택을 계속해 나아갈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인천 |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5년 동안 괴롭혔다” 김준수, BJ협박에 직접 입열었다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종합] 박원숙, 子 사망 후 헤어진 친손녀와 재회 “아들 떠나고 후회” 눈물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새소식’ 알린 율희-최민환, 싸늘하거나 응원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