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선박·UAM 등 선제 진입···수요 다변화 나서야" [서울포럼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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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전기) 선박이나 도심항공교통(UAM) 등 이율이 높은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해야 합니다."
송준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차세대 전지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이 2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2차전지포럼'에서 "결국 배터리 산업은 '진영'을 가져와야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고성능과 친환경, 지능형 배터리 세 가지 축을 모두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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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산업은 진영 가져와야 승리
공급망 등 수직계열화 구축 필요
양자산업, SW플랫폼 경쟁력 중요
“친환경(전기) 선박이나 도심항공교통(UAM) 등 이율이 높은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해야 합니다.”
송준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차세대 전지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이 2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2차전지포럼’에서 “결국 배터리 산업은 ‘진영’을 가져와야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고성능과 친환경, 지능형 배터리 세 가지 축을 모두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연간 40~50%의 고성장을 거듭하던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33% 성장에 그치는 등 침체기에 들어선 상태다.
그는 “현재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일시적 수요 둔화)’이라기보다는 고성장에서 안정적 성장으로 가는 시점”이라며 “공급망 구축 등 질적인 경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근창 LG에너지솔루션 미래기술센터장(부사장)은 차세대 배터리 전략과 관련해 “사용자가 안심하고 적은 비용으로 배터리를 활용할 기회를 확대하려 한다”며 “소재부터 셀 제조와 활용까지 시장 부가가치를 늘리는 등 미래 경쟁력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정책지원실장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 광물 소재 등을 수직 계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광물 가공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반이 됐다”며 “우리나라도 전 주기에 걸친 수직 계열화로 경쟁력을 키우고 국제적 동맹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배터리 회사 CATL처럼 수직 계열화를 당장 이루기는 어려운 만큼 우리나라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3인의 전문가 발표가 끝난 뒤 성영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주재로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이정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차전지 PD 등이 참여한 가운데 차세대 2차전지 전략에 대한 패널들의 토의도 이어졌다.
뒤이어 열린 양자융합포럼에서는 양자센싱·컴퓨팅 등 주요 분야가 가까운 시대에 기술 현실화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최재혁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기술연구소장은 “양자컴퓨팅은 국방 분야에서 핵무기급 파괴력을 가졌다”며 국방 기술에서의 적용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종보 LG유플러스 팀장은 “미국은 양자기술 관련 국가 주도로 표준 알고리즘 발표 등 양자기술을 빠르게 접목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양자 내성 암호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앞으로도 국가 암호 체계 전환 계획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정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은 “미국 엔비디아처럼 시스템 소프트웨어 플랫폼 경쟁력을 가져야 양자 산업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한국도 양자기술은 물론 관련된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전문 인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가 종료된 뒤 김은성 한국과학기술원(KAIST) 양자대학원장 주재로 한상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양자정보연구단장(한국양자정보학회장), 곽승환 지큐티코리아 대표가 참여한 양자기술 발전 방향에 대한 토의도 진행됐다. 곽 대표는 “한국은 양자센싱과 양자통신에서 주요 선진국에 뒤처지지 않는다”며 정부의 집중적 투자가 더욱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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