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저출생 정책 내놓은 충남 찾은 주형환 "지역 수요 맞춤" 강조

정인지 기자 2024. 5. 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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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풀케어 돌봄정책' 등 저출생 5대 정책을 발표한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29일 만나 '저출생, 충남도민의 소리를 듣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전국 17개 시·도 순회간담회 중 두 번째로 이뤄진 이 자리에는 다자녀 부모, 청년, 맞벌이 부부, 한부모 가정, 임산부, 코닝정밀소재·대일공업 기업 관계자 등 저출산 관련 정책수요자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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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풀케어 돌봄정책' 등 저출생 5대 정책을 발표한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29일 만나 '저출생, 충남도민의 소리를 듣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전국 17개 시·도 순회간담회 중 두 번째로 이뤄진 이 자리에는 다자녀 부모, 청년, 맞벌이 부부, 한부모 가정, 임산부, 코닝정밀소재·대일공업 기업 관계자 등 저출산 관련 정책수요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충남도는 지난 4월 태어나는 순간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24시간 365일 완전 돌봄하는 '풀케어 돌봄정책'과 0~2세 자녀를 둔 공공기관 직원 대상 '주 1일 재택근무 의무화', 사교육비를 경감하는 '공립학원', 임신·출산 가구를 위한 '충남형 리브투게더' 공공아파트 특별공급 등 파격적인 저출생 정책을 내놨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임산부 A씨는 지역 인구가 감소하면서 소아과나 산부인과 등 필수진료도 받기 어려운 현실을 언급하면서 "지역 규모와 상관없이 응급 진료가 가능한 소아과는 필수"라고 지적했다.

다자녀를 키우고 있는 B씨는 "아이가 클수록 사교육비가 정말 부담된다"면서 충남도가 발표한 '공립학원'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 뒤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사교육비를 경감할 수 있는 대책이 저출생 정책에 들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청년·신혼부부들은 "아이와 부모가 환영받고 일하며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과 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수도권보다도 인력확보가 더 어려운 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전하며, 육아휴직과 유연근무 등에 의한 지역
중소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주 부위원장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민과 밀접해 있어 국민의 수요에 맞는 정책아젠다를 발굴하고, 시행성과나 개선사항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며 "충남도가 앞서 발표한 정책들이 협업의 시작이 될 수 있는 정책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간담회 시작에 앞서 충청남도의 지역 맞춤형 복합복지문화시설인 홍성군 가족어울림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건의사항 등 돌봄서비스 전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홍성군 가족어울림센터는 전국 최초로 한 건물 안에 영유아부터 초등, 청년까지 연령에 맞춘 돌봄센터와 놀이터, 청년복지센터와 청소년 동아리방 등이 구축된 영유아, 아동, 청소년, 가족을 위한 지역 맞춤형 복합복지문화시설이다.

한편 3차 '전국 17개 시도 순회 간담회'는 오는 6월 중 강원지역에서 열린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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