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국립대 의대 신입생 73%, 비수도권 지역 출신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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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방 거점국립대 의과대학 신입생 10명 중 7명 이상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검정고시를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지방 거점국립대 9개교의 2024학년도 의대 합격자 출신 고교 등 현황을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합격자(입학정원 내·외) 837명 중 608명(72.6%)이 비수도권 지역 출신이었다.
지방권 학생들이 다수 합격한 것은 지방 국립대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전형의 확대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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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74명 1위…이어 대구 수성구 46명 2위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올해 지방 거점국립대 의과대학 신입생 10명 중 7명 이상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검정고시를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보면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와 사교육 특구 출신 학생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29일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지방 거점국립대 9개교의 2024학년도 의대 합격자 출신 고교 등 현황을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합격자(입학정원 내·외) 837명 중 608명(72.6%)이 비수도권 지역 출신이었다.
가장 많은 합격자가 나온 고교는 전북 전주시 상산고등학교다. 이 학교는 전국에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는 자율형 사립고로 졸업생 무려 20명이 의대에 갔다.
고졸 검정고시 합격 후 의대 합격생(1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826명의 출신 지역을 기초지방자치단체(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전북 전주시가 74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대구 수성구(46명) ▲서울 강남구(32명) 등 전통적인 사교육 특구가 바로 그 뒤를 이었다. '강남 3구' 중 한 곳인 서울 서초구도 16명이 의대에 합격했다.
이들 지역에 이어 ▲경남 창원시·전북 익산시(각각 21명) ▲제주 제주시(19명) ▲광주 광산구·남구·북구·부산 해운대구(각각 18명) ▲경기 수원시(15명) ▲경남 진주시·대전 서구·충북 청주시(각각 14명) 등 순이었다.
지방권 학생들이 다수 합격한 것은 지방 국립대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전형의 확대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한 예로 상산고(20명)와 전북 전주시(74명) 출신 학생이 지원 가능한 전북대 의대는 올해 신입생 142명 중 89명(62.7%)을, 전남대 의대는 127명 중 94명(74%)을 각각 호남권에서 선발했다. 현행법상 이들 대학은 전체 입학정원의 40% 이상만 소재지 권역의 지역인재로 채우면 되는데 더 많은 인원을 지역에서 뽑은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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