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교통사고 사망 180명 9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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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서울 교통사고 사망률이 노르웨이·스웨덴 수준으로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예년과 비슷했으나 보행자 안전대책 등을 강화하면서 치명적인 사고가 줄어든 것이 사망률을 낮췄다.
서울시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1.9명으로,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통계 기준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적은 노르웨이(1.5명), 스웨덴(2명)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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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시설 보강해 치명률 낮춰
작년 한 해 서울 교통사고 사망률이 노르웨이·스웨덴 수준으로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예년과 비슷했으나 보행자 안전대책 등을 강화하면서 치명적인 사고가 줄어든 것이 사망률을 낮췄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3년 교통사고 통계'에서 서울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80명이었다. 전년 221명보다 41명(18.6%) 줄어든 숫자로, 하루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0.49명이다.
교통사고 집계가 시작된 1970년 이후 53년 만에 최저치다. 2014년 교통사고 사망자(400명)와 비교하면 9년 만에 사망자 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교통사고 건수는 전년 3만3698건에서 3만3811건, 부상자 수는 전년 4만5329명에서 4만5414명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서울시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1.9명으로,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통계 기준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적은 노르웨이(1.5명), 스웨덴(2명)과 비슷하다. 한국 전체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만명당 4.9명이다.
서울시는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최초로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률이 1명대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감소한 원인으로 보행자 우선 교통운영체계 정착 효과를 꼽았다. 교통사고가 잦은 곳의 시설을 개선하고 대각선 횡단보도 등을 확대하면서 치명률이 높은 보행자 사고가 줄었다는 것이다.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하면 보행자가 여러 방향으로 한 번에 길을 건널 수 있고 신호 대기시간이 짧아져 무단횡단이 줄어든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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