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감독 "동료에 먼저 다가가라고 박병호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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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37)의 가세로 오른손 거포 타자 숙제를 해결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감독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좌타자 위주의 라인업에 오른손 거포가 필요했다"며 "어젯밤에 박병호가 내려왔지만, 몸에 이상이 없어서 오늘 바로 선발로 기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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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37)의 가세로 오른손 거포 타자 숙제를 해결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감독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좌타자 위주의 라인업에 오른손 거포가 필요했다"며 "어젯밤에 박병호가 내려왔지만, 몸에 이상이 없어서 오늘 바로 선발로 기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이적 하루 만에 곧바로 실전에 출전하는 것을 주저했지만, 박 감독은 '몸 상태가 괜찮다면 경기에 출전하는 게 맞는다'라며 6번 지명 타자로 박병호를 라인업에 적었다.
키움의 선발 투수는 왼손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다.
박병호는 캐치볼과 타격, 수비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새 팀 데뷔전을 차분히 준비했다.
박 감독은 "박병호의 몸 상태를 체크해가면서 데이비드 맥키넌과 1루수 또는 지명 타자로 번갈아 기용할 참"이라며 "선수들에게 박병호가 어제까지는 적이었지만, 오늘부터는 팀의 일원으로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수 있게끔 빨리 적응하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박병호에게는 "우리 팀 젊은 야수들에게 타격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도록 먼저 후배들에게 다가가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27일 kt와 트레이드 논의를 시작해 28일 박병호와 오재일을 맞바꾸기로 했다"며 "우리에겐 우타자가 꼭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박병호나 오재일 모두 나이가 들어 예전과는 기량이 같지 않다는 점을 '인정'할 수 있다면 새로운 환경에서 도리어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전과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새 출발 하는 후배들을 격려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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