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친 때리고 말리던 행인 여성도 폭행… 30대 남성 송치

고유찬 기자 2024. 5. 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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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조선DB

길거리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하다가 이를 말리던 20대 여성 행인을 때려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폭행치상 혐의로 지난 17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3시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한 골목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이를 제지한 20대 여성 행인 B씨까지 폭행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인근을 지나가던 B씨는 A씨가 길거리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이를 제지했다고 한다. 이후 B씨는 A씨 여자친구를 근처 식당으로 피신시켰는데, A씨가 식당까지 뒤따라와 “니가 뭔데 말리냐”며 B씨에게 욕설을 퍼부은 뒤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왼손 손가락 두 개가 골절되고 손목 인대가 파열됐다. 얼굴과 몸, 다리에도 타박상을 입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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