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자 화백의 작업실 ‘은하수’, 프랑스 정부의 인정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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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쳤던 이성자(1918∼2009) 화백의 작업 공간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건축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프랑스 투레트 시에 있는 이 화백의 아틀리에 '은하수'가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재단은 한국 미술계에서 이 화백이 가지는 상징성과 영향력을 고려해 지난해 프랑스 문화부에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 지정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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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쳤던 이성자(1918∼2009) 화백의 작업 공간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건축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프랑스 투레트 시에 있는 이 화백의 아틀리에 ‘은하수’가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프랑스 문화부가 지정하는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은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되지 않은 100년 미만의 건축적·기술적·예술적 가치가 있는 건물과 건축 단지 등을 선정 대상으로 한다.
은하수는 이 화백이 설계하고 투레트 지방의 건축가 크리스토프 프티콜로가 건축했다. 1993년 완공 이후 이 화백이 작고하기 직전까지 작업공간인 화실과 주거 용도로 사용했다.
재단은 은하수가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로 지정됨에 따라 프랑스 주요 간행물이나 도로 표지판에 안내 정보가 표시되며 건물을 보존하기 위한 기술 협력 등도 지원받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단은 한국 미술계에서 이 화백이 가지는 상징성과 영향력을 고려해 지난해 프랑스 문화부에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 지정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월에는 투레트시, 파리 한국문화원,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이성자 기념사업회, 이성자 화실 기념협회 등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현판식이 예정돼 있다.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는 "60여 년간 프랑스에서 추상 화가로 활약한 이성자 화백의 화실이 프랑스가 인정하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문화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최 대사는 "우리나라 예술가들이 프랑스에 미친 영향을 보여준다"며 "화실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한국과 프랑스를 무지개처럼 연결하는 또 다른 작품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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