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전자상거래 규제 강화에 1.83%↓ [Asia마감]

정혜인 기자 2024. 5. 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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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홍콩은 각각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중국 당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규제 우려에 흔들렸다.

중화권에서 중국 본토 증시 홀로 상승했다.

오카산증권의 하세가와 나오야 수석 채권 전략가는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기대와 국채 매입 감액 관측을 배경으로 한 수급 약화 우려가 (장기금리를)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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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2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홍콩은 각각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중국 당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규제 우려에 흔들렸다. 반면 중국 본토 증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화권에서 중국 본토 증시 홀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46% 오른 3112.0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1.83% 떨어진 1만8477.01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그간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전일 대비 0.90% 떨어진 2만1662.50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IMF가 '중국 경제 연례 협의' 대표단 방중을 마치며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기존 대비 0.4%포인트 상향 조정한 5%, 4.5%로 내놓은 것에 영향을 받아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기간 이어진 경기둔화 불안을 완벽하게 지우지 못해 오후 장에서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

항셍지수는 전자상거래 업체 등에 대한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의 규제 강화로 징둥닷컴 등 주요 기술주가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이날 온라인 거래 플랫폼의 허위 정보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온라인 거래 플랫폼은 발급 기관의 요구 사항에 따라 허위로 의심되는 인증서와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거하고 온라인 거래 모니터링 및 기타 방법을 통해 플랫폼 구현을 검사하라"고 촉구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세에 영향을 받아 전일 대비 0.77% 하락한 3만8556.87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가 1.070%로 2011년 12월 이후 약 1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자 PBR(주가순자산비율)가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

오카산증권의 하세가와 나오야 수석 채권 전략가는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기대와 국채 매입 감액 관측을 배경으로 한 수급 약화 우려가 (장기금리를)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즈호증권의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일본의 장기금리가 1.2%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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