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서 실신 60대, 출장 중이던 검찰 수사관이 심폐소생술로 구해
김도연 기자 2024. 5. 29. 17:17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남성이 지방 출장 중이던 검찰 수사관의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피의자 검거를 위한 출장 근무를 마친 서울남부지검 공판과(과장 김용덕) 자유형집행팀 신승호 수사관은 지난 20일 오후 6시 20분쯤, 전남 장흥군의 한 목욕탕에서 기절한 채 온탕에 쓰러져 있던 60대 남성 A씨를 목격했다.
신 수사관은 곧바로 119에 신고를 했고 119 응급센터와 통화하며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호흡을 재개하게끔 하는 데 성공했다. 신 수사관은 A씨가 전남 목포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할 때까지 곁을 지켰다고 한다.
사건으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28일 A씨의 가족들은 신 수사관에게 “아버지가 의식을 회복해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며 “출장 중인 바쁜 처지에서도 생명을 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남부지검은 “앞으로도 이웃의 위급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따뜻한 검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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