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할 방법 있나?"… '욱일기' 붙인 차량 도로 활보에 분노

지난 27일 보배드림에 게재된 글. /사진=보배드림 캡처

국내 한 도로에서 욱일기를 붙인 차량이 발견돼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한민국 도로에 욱일기 차량 봤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에는 욱일기 2개를 부착한 차량 사진이 함께 첨부됐다.

글쓴이 A씨는 "제 앞에서 주행 중인 차량이 뒷유리에 욱일기를 2개나 붙여놨다"며 "오늘 도로에서 내 눈을 의심했다"고 적었다. A씨는 또 "뒷유리뿐 아니라 앞 유리에도 똑같이 붙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 사람으로서 참을 수 없다. 신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며 분노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기 거르라고 알려주고 다니나 봄" "일본 사람도 안 저러고 다닐 듯" "명예 일본인이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각국을 침략할 때 내세운 깃발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최근 한 서울시의원이 욱일기 금지 조례 폐지를 주장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서지영 기자 z02z02z0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