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시상식에 등장한 ‘레알행 루머’ 음바페, 레알에서 은퇴하겠다는 모드리치

이정호 기자 2024. 5. 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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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는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시상식에 등장했다.

유럽 축구 전문 매체들은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칠리의 사르디나섬에서 열린 킹 압둘라 금융지구(KAFD) 글로브 사커 어워드 유럽 & 라리가 어워드에 참석한 음바페를 비중있게 다뤘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기로 한 음바페의 행선지가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국제 업무 중심지인 KAFD의 후원을 받아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궁극적으로 유럽을 통합한 축구 시상식을 꿈꾸고 있다. 연말 챔피언들을 모아 아랍에미리트에서 기획 중인 글로벌 축구 이벤트 ‘로드 투 두바이’가 연장선에 있다. 일정 중에는 라리가 어워드도 포함됐다.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 바이에른 뮌헨의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전 회장 등 축구계 거물이 참석한 가운데서도 음바페를 향한 관심이 높았다. 이날 벨링엄이 라리가 올해의 선수로 발표되자, 중계 카메라는 음바페를 클로즈업하며 반응을 살폈다.

음바페는 유럽 축구 전체를 대상으로 한 최고의 남자 선수 후보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필 포든, 엘링 홀란, 로드리(이상 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과 함께 12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 ‘AS’는 “스페인에서 생활을 준비하는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전 주장인 세르히오 라모스의 집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마드리드의 부촌인 라 모랄레하 지역은 축구스타들이 거주하던 지역이다.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과는 15분 거리이고, 음바페가 좋아하는 골프를 즐기기도 안성맞춤인 곳”이라고 했다. PSG 시절 동료였던 라모스가 음바페의 스페인 정착을 돕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AS는 또 음바페의 마드리드행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과 유로 2024 개막 사이인 6월 1~2주 쯤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토니 크루스의 은퇴경기에서 포항하는 루카 모드리치. 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레알 마드리드의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는 거취를 두고 고민에 빠져 있다. 1985년생인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현역 생활을 연장하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스페인 라디오 ‘엘 파르티다소 데 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겠다.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내 삶이나 다름없었다. 토니 크루스처럼 은퇴하고 싶다”는 모드리치의 인터뷰를 전했다. 모드리치는 이미 구단에 다음 시즌 잔류 의지를 내비친 상태로 답을 기다리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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