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뇌부 경고에도 일탈 계속…경찰, 비위예방 추진단 구성

최근 경찰관의 일탈 행위가 잇따르자 경찰청이 비위 예방 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청은 김수환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만들고 내일(30일) 첫 회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내부적으로 비위 문제 해결을 위한 추진단을 꾸린 것은 처음입니다.

추진단은 제도개선·공직 기강, 수사 단속, 조직문화·채용과 교육을 담당하는 3개 분과팀으로 꾸려지며 경찰청 국장급 간부인 감사관과 수사기획조정관, 경무인사기획관이 팀장을 맡습니다.

경찰은 비위 위험 요인 등을 분석하는 '비위 위험도 진단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예방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앞서 일선 경찰관들의 음주운전과 폭행 시비 등이 알려지며 경찰청장이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도 서울과 전북, 경남 지역 등에서 경찰관의 음주 운전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서울 서초경찰서 경감이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3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되는 등 일탈 행위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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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