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등 1000원 내는 다회용컵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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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스타벅스 등 제주도내 50개 카페에서 1000원을 내고 이용하던 '다회용컵'이 사라진다.
29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역에서 쓰이는 다회용컵을 공급하고 수거·세척·재공급 등을 시범 운영 중인 '행복커넥트'가 이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행복커넥트 관계자는 "제주에서 다회용컵 시범사업 중 운영 상의 적자 누적 등으로 인해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회용컵이 사라지는 매장은 제주에서 시범 운영 중인 일회용컵 보증금제 매장으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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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매장 6월 4일부터 일회용컵 사용
제주도 “우도는 유지”
6월부터 스타벅스 등 제주도내 50개 카페에서 1000원을 내고 이용하던 ‘다회용컵’이 사라진다. 이곳에선 다회용컵 대신 일회용 플라스틱이나 종이컵을 쓴다. 이들 매장에서 다회용컵 시범 사업을 하던 사회적 기업이 운영 부담으로 인해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해서다.
도내 다회용컵 보증금제 매장은 스타벅스 30개 모든 매장을 포함해 총 62곳이다. 그중 도가 사업을 주도해 제도가 유지되는 우도 내 12개 매장을 제외한 나머지 50곳에서 다음달 4일부터 다회용컵이 사라진다.
29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역에서 쓰이는 다회용컵을 공급하고 수거·세척·재공급 등을 시범 운영 중인 ‘행복커넥트’가 이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행복커넥트는 SK행복나눔재단이 출연한 사회적 기업이다. 이 회사는 다회용컵 순환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다회용컵(친환경 플라스틱 용기)은 70회 정도 사용한 뒤 다른 용품으로 재활용한다. 제주 시내에서 가동되던 다회용컵 세척 시설인 ‘행복커넥트 에코제주센터’에선 직원 24명이 근무했다. 하루 약 8000개~1만개 컵을 매장에서 받아와 세척하고 다시 매장으로 배달해 왔다.
다회용컵이 사라지는 매장은 제주에서 시범 운영 중인 일회용컵 보증금제 매장으로 전환된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보증금 300원인 일회용컵을 반환하면 300원을 돌려주는 제도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일회용품 사용 억제보다 ‘재활용’에 초점을 맞춰져 다회용컵 보증금제보다 덜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제주에는 일회용컵 재가공 시설이 없어 제대로 된 재활용도 쉽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지자체별로 자율 시행하도록 권고했다. 지난 1월말 기준 제주 매장의 보증금제 참여율은 54.7%로, 가장 높았던 지난해 9월 96.8%보다 42.1%P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10월에만 71만여개에 달했던 반환컵 개수는 올해 들어 매달 30만개를 넘지 않은 상황이다.
글·사진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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