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3국원전 진출 손 잡는다"…탄소감축도 공동 대응

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2024. 5. 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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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UAE는 원전 시장 공동 진출과 석유화학 등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LNG 활용 청정수소 생산 등과 연계해 '탄소 포집 및 저장(CCS)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UAE원자력공사(ENEC)와 제3국 원전 공동진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공동으로 원전사업 수행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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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유 수급 비상시, 한국 우선구매권 행사
양국 기업들도 에너지·산업 분야 등 협력관계 구축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아랍에미리트(UAE) 협정 및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배석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경제부 대외무역특임장관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서명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국과 UAE는 원전 시장 공동 진출과 석유화학 등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UAE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유관 기관 및 기업과 함께 UAE 측과 8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UAE, 청정수소 공급망 협력…탄소감축 공동 대응

안덕근 장관은 양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UAE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대외무역특임장관과 한-UAE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에 정식 서명했다.

양국은 또 LNG 활용 청정수소 생산 등과 연계해 '탄소 포집 및 저장(CCS)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국 청정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고 탄소감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MOU는 청정수소 생산 인프라와 CCS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인 양국 기업들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부처 간 CO2 국경간 이동을 염두에 두고 체결하는 것으로, CCS 협력에 관한 첫 번째 국가 간 양해각서이다.

산업부는 "이번 MOU 체결로 향후 국내 포집 CO2의 해외 저장소 확보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원전·원유·운송 등 기업간 협력도 강화

기업들도 UAE의 기업들과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UAE원자력공사(ENEC)와 제3국 원전 공동진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공동으로 원전사업 수행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석유공사와 삼성E&A, GS에너지 컨소시엄은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와 '청정수소 생산 및 도입 공동개발 전략적 합의서'를 체결했다.

UAE 루와이스 지역 블루암모니아 사업(harvest 2.0)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UAE 현지의 블루 암모니아 생산·도입과 국내 유통인프라(인수터미널 등) 투자, CCS 운송 등을 포괄하는 수소의 모든 밸류체인에 대해 상호 공동 개발·투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한국석유공사와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는 현재 400만 배럴인 국제공동비축사업의 규모 확대를 논의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시 공동원유비축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한국석유공사의 유휴 저장시설에 아부다비석유공사가 원유를 저장해 국내외에 판매하되, 국내 원유 수급 비상시 한국이 계약한 물량 전량에 대해 우선구매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효성은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와 베트남 내 화학공장을 기반으로 석유화학 제품 및 LPG 부문의 아시아 지역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와 각각 'LNG 운반선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 만약 최종 계약까지 성사될 경우 6척(약15억달러)을 국내 조선사가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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