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업고 튀어” LG전자 11만원 돌파…수혜주 찾기 ‘분주’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5. 29. 1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군 인공지능(AI) 관련주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간 시장에서 소외됐던 가전 대장주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11만원선에 안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전자 주가 11만원 안착…이달 18% 상승
AI 데이터센터 수혜 기대감…목표가 15만원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매경DB]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군 인공지능(AI) 관련주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간 시장에서 소외됐던 가전 대장주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11만원선에 안착했다. AI 열풍에 따라 증가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과 발열 문제가 떠오르면서 숨은 AI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29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LG전자는 전일 대비 1700원(1.65%) 오른 1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종가 기준 11만원을 넘은 건 지난해 7월 28일 이후 10개월 만이다. 주가는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가 돋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대부분 파란불을 켠 가운데 LG전자 주가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LG전자는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8.95% 뛰었다. 시가총액도 지난 2일 약 15조원에서 18조원으로 3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총 순위도 21위에서 18위까지 세 계단 상승했다.

LG전자에 투자심리가 쏠린 건 회사의 냉각시스템이 AI 데이터센터의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 배경은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향 칠러 활용한 대규모 냉각 시스템 공급”이라며 “사측에서 별도 언급은 없지만, 데이터센터 수혜가 가능하다는 차원에서 새로운 시각의 접근을 환기해준 부문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칠러. [사진 = LG전자]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대세는 공랭식, 수랭식, 칩 직접 냉각과 액침 냉각 등을 혼용한 하이브리드 방식이 될 전망”이라며 “다양한 냉각 시스템 토탈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는 LG전자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목표가를 가장 높게 제시한 곳은 KB증권으로 15만원이다. 키움증권은 전날 LG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동기대비 27.73% 증가한 9476억원이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쟁사들과는 달리 LG전자는 가전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국내 대기업 등으로 AI 데이터센터용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공급 확대 중으로, 자체 전략을 기반으로 가전 사업부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성과 플랫폼 사업, 냉각 시스템 사업의 확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