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살아나서”… 1분기 산재 사망자 7.8% 반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1분기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는 1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명(7.8%)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18명이 사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명 늘었다.
반면 그동안 산재 사망자가 많았던 공사규모 50억 원 이상 건설업에서는 25명이 사망해 지난해보다 4명 줄었고, 근로자 수 50인 미만 제조업에서는 13명이 사망해 지난해보다 9명이 줄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년새 10명 늘어 138명... 기타업종 급증
올해 1분기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는 1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명(7.8%)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1분기 산재 사망자는 2022년 147명에서 지난해 128명으로 줄었다가 올해 다시 반등했다.
산재 사망자는 근로자 수 50인 이상 제조업에 집중됐다. 올해 1분기 18명이 사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명 늘었다. 건물종합관리,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 등 기타업종에서도 올해 43명이 숨져 지난해보다 11명 증가했다. 반면 그동안 산재 사망자가 많았던 공사규모 50억 원 이상 건설업에서는 25명이 사망해 지난해보다 4명 줄었고, 근로자 수 50인 미만 제조업에서는 13명이 사망해 지난해보다 9명이 줄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2022년 1월 50인 이상 사업장에 먼저 적용됐고, 올해 2월부터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확대 적용됐다. 그러나 이번 통계에서는 50인 이상 제조업에서 사망자가 늘고, 50인 미만 제조업에서 사망자가 줄었다. 정부는 1분기 통계만으로는 중대재해법의 효과를 평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기업의 안전관리 의식이 자리 잡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고용부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흐름이 나타남에 따라 관련 업종의 산업활동 증가 등으로 1분기 사고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기타업종의 사망사고가 크게 증가한 데에는 사업장의 역량 부족을 이유로 봤다. 경비, 청소, 운수업 등이 속한 기타업종의 경우 제조업이나 건설업에 비해 안전관리 역량이 떨어진다는 게 고용부 설명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안전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철저한 기본 안전수칙 준수를 지도할 예정”이라며 “산업안전대진단 등 산재예방정책의 현장 집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안전보건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망 훈련병, 게거품 물고 까만색 소변" 동기 부모 증언… 국민청원도 등장 | 한국일보
- 교수가 없어 졸업논문도 못 쓴다는 이곳... 이대 무용과엔 무슨 일이? | 한국일보
- 송영길 지지했던 이천수, 아내 만류에도 원희룡 도운 이유는 | 한국일보
- 신성우 "현 아내와 이별 위기, 바이크 타다 결혼 결심" | 한국일보
- 들끓는 비난 여론에 김호중 모교도 손절… '트바로티 집' 결국 철거 | 한국일보
- “가족 위치 말해라” 수사실 강간까지··· 44년간 참회한 사람 한 명도 없다 | 한국일보
- [단독] 'VIP 격노' 후 행안장관부터 경호처장까지 잇따라 전화... 급박한 사태 수습 정황 | 한국일
- "대신 자수해줘" 김호중 녹취 나왔다… 형량 세지나 | 한국일보
- "'우월적 웃음' 거부한다"...피식대학 '300만명 붕괴'가 던진 숙제 | 한국일보
- "강형욱, 근로자 사람 취급 안 해"... 임금 9670원 지급 사건 전말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