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챔피언 마카체프 천군만마 "하빕이 포이리에전 코너맨! 매우 기쁘다"
UFC 라이트급 타이틀전, 하빕 코너맨 등장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하빕과 함께 싸운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가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와 타이틀전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었다. 코치이자 절친인 'UFC 전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6·러시아)가 코너맨으로 자신을 돕게 됐기 때문이다.
마카체프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대회 포스터에 사인을 해주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하빕이 포이리에전 코너맨 임무를 맡는다고 알렸다. 그는 "하빕이 코너에서 저를 도울 것이다. 매우 기쁘다"며 "하빕은 최고의 코치이자 형제이자 친구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함께 훈련하면서 포이레이전에 대비한 하빕이 실제 경기에서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미소를 지었다.
UFC 라이트급 전 챔피언으로서 종합격투기 전적 29전 29승, UFC 전적 13전 13승을 마크하고 은퇴한 하빕은 '전설의 파이터'로 불린다. 2018년 4월 알 아이아퀸타를 꺾고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어 코너 맥그리거, 더스틴 포이리에, 저스틴 게이치를 상대로 UFC 라이트급 타이틀을 방어했다. 2020년 10월 UFC 254에서 저스틴 게이치를 제합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2022년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는 최근 마카체프와 함께 포이리에전을 준비 중이라고 직접 밝혔다. 현역 시절 맞붙어 본 포이리에가 경험 많은 훌륭한 파이터라고 칭찬하면서도 마카체프가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신이 포이리에를 꺾은 경험을 살려 승리를 위해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6월 2일 미국 뉴저지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에서 열리는 UFC 302의 타이틀전에서 마카체프의 코너맨으로 힘을 보탠다.
한편, 종합격투기 전문가들은 마카체프와 포이리에의 대결에서 마카체프 쪽의 우세를 더 많이 점치고 있다. 포이리에가 베테랑 파이터로 타격 능력이 좋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마카체프가 앞선다는 평가가 많다. 마카체프는 종합격투기 전적 26전 25승 1패를 마크하고 있다. UFC 페더급 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두 차례 꺾으며 기세를 드높였다. 포이리에는 종합격투기 전적 39전 30승 8패 1무를 적어냈다. UFC 페더급에서 활약하며 '코리안좀비' 정찬성에게 패하기도 했으나, 라이트급으로 월장해 강자로 거듭나며 다시 챔피언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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