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립의대 설립 특정지역 여론조사에 '유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라남도는 지난 29일 순천시와 순천대학교가 공동으로 시행한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 관련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동·서부권 갈등만 더욱 조장할 뿐, 아무런 실익이 없다며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했다.
순천시와 순천대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화면접을 통해 전남 동부권 도민 2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7명 이상이 전남도의 단일의대 공모 방식을 신뢰하지 않으며, 97.5%가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지난 29일 순천시와 순천대학교가 공동으로 시행한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 관련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동·서부권 갈등만 더욱 조장할 뿐, 아무런 실익이 없다며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했다.
순천시와 순천대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화면접을 통해 전남 동부권 도민 2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7명 이상이 전남도의 단일의대 공모 방식을 신뢰하지 않으며, 97.5%가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관계자는 "의대 신설을 위해 모든 도민이 힘을 모아야 할 중요한 시기에 지역 갈등을 일으키는 편향된 여론조사 시도에 매우 안타깝다"며 "일부 문항의 답변이 서로 모순되거나 뻔히 예상되는 답변을 유도해 여론조사의 신뢰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밝혔다.
특히 "설문 응답자 2500명 중 '전남도의 단일의대 선정 공모 인지도'에 대한 문항을 절반 이상인 53.7%가 모른다고 답한 상황에서, 같은 응답자 중 73.8%가 '전남도 공모방식에 대한 신뢰성' 문항에서 불신한다고 답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왜곡된 질문의 결과로 풀이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권 의과대학이 어느 곳에 신설돼야 하는지'와 '순천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전남 동부권 의과대학 신설 필요성' 등에 대한 질문은 동부권 지역민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충분히 예측되는 결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남도 주요기관과 의료시설 등이 서부권 밀집에 대해 공정한지'에 대한 문항은 마치 서부권에 의료시설이 많다는 인상을 주도록 유도하고 있어 질문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 3월 대통령과 국무총리께서 '지역 내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라'고 요청한 대상은 전남도이지 결코 순천시가 아니다"며 "정부 추천 대학 선정 공모 과정에서 동부권뿐만 아니라 전체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가장 공정한 방식으로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광주CBS 김형로 기자 khn5029@hanmail.net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왕궁에서 애가 오줌 싸는데 부모가'…태국 발칵 뒤집혔다
- "도와주셨으면"…이특이 옹호한 강인의 '15년 자숙'은 사실일까[파고들기]
- 여고생 사망 후 속속 드러나는 구원파 실체…"교세 쇠퇴기 대중 포섭위한 합창단 창단"
- 개 복면 쓴 채 하의 벗고 거리 활보한 10대 검거
- KBS와 공연하던 김호중, 음주 뺑소니로 이젠 '출연정지'
- 이재명 "민생회복지원금 차등지원 수용…'매칭지원'도 가능"[영상]
- 구미에서 일가족 숨진 채 발견
- 20대 후반~30대 안 낳는다…출산율 또 하락
- 인천공항, 세계 3위 메가공항 눈앞…4단계 확장, 하반기 완공
- '야간외출' 조두순, 항소심도 징역 3월…끌려나가며 "인사는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