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트레이드' 오재일, 곧바로 KT 1군 엔트리 등록…두산전 대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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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37·삼성 라이온즈)와 1대1 트레이드로 팀을 바꾼 오재일(37)이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첫날 대타, 대수비 등으로 대기한다.
오재일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KT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KT는 오재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지만, 선발 라인업에는 이름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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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박병호(37·삼성 라이온즈)와 1대1 트레이드로 팀을 바꾼 오재일(37)이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첫날 대타, 대수비 등으로 대기한다.
오재일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KT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KT는 오재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지만, 선발 라인업에는 이름을 뺐다.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교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 통산 207개의 홈런을 터뜨린 좌타 거포 오재일은 갑작스럽게 팀을 옮기게 됐다.
28일 박병호가 KT 구단에 방출을 요구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고, 이에 KT 구단은 삼성과 트레이드 카드를 맞춘 끝에 박병호와 오재일을 맞바꾸기로 합의했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오재일은 20시즌 동안 프로 무대를 뛴 베테랑이다. 넥센 히어로즈, 두산을 거쳐 장타자로서 두각을 나타냈고 2020년 말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삼성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0억 원 조건으로 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오재일은 삼성에서 홈런 개수가 25개, 21개, 11개, 3개로 많이 감소하는 등 자신의 장점을 보이지 못했다. 계약 마지막 시즌인 올해에도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에 3홈런 8타점 6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오재일은 KT에서 반등을 다짐한다. KT 역시 좌타 거포의 합류에 반색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오재일은 팀에 필요한 좌타 거포"라며 "이번 영입을 통해 팀 라인업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어 타선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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