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식 김 생산액 1년 새 87% 증가…역대 최대

김기성 기자 2024. 5. 29. 16: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의 '양식 김' 생산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올해 김 생산 실적을 자체 집계한 결과, 도내 생산량은 2만1846톤, 생산액은 408억9천만원으로 파악됐다고 29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드론으로 촬영한 경기도 서해안의 김 양식장. 경기도 제공

경기도의 ‘양식 김’ 생산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올해 김 생산 실적을 자체 집계한 결과, 도내 생산량은 2만1846톤, 생산액은 408억9천만원으로 파악됐다고 29일 밝혔다. 생산량은 전년(2만2513톤)보다 3.0%(667톤) 감소했지만, 생산액은 전년(218억4천만원)보다 87.2%(190억5천만원) 증가한 것이다. 이는 1980년 후반 경기도 화성 앞바다에서 김 양식을 시작한 뒤 최대 금액이다.

김 생산 호조로 경기도 내 어가당 평균 수입도 전년 3억800만원에서 올해 5억7600만원으로 87%(2억6800만원) 상승했다. 이런 생산액 증가는 일본의 김 양식 흉작에 따른 수출 수요가 증가한 데다, 국내에서도 김 작황 부진으로 재고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경기도는 분석했다.

경기도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김 생산을 위해 해마다 6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입해 양식장을 지원하고, 유해화학물질 사용과 불법 시설물에 대해 강력한 단속과 정비를 이어오고 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도 최근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전국적으로 생산성이 하락하는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경기도 해역 환경에 적합하고 기후 변화에 강한 김 종자 개발을 위한 시험 연구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봉현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올해 물김 위판 가격 상승으로 어업인의 소득이 늘어났지만, 수온 상승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어 지속적인 소득 보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종자 개발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김 양식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 9월에 채묘(종자 붙이기)하면 10월부터 채취에 들어가 이듬해 4월 마무리된다. 따라서 올해 김 생산량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8개월간 실적을 합산한 수치다. 올해 국내 김 생산액은 전년보다 77%, 전국 1위인 전남도 생산액은 78% 각각 증가했다.

경기도 서해 연안은 큰 조수간만 차와 하천수 유입으로 영양염류가 풍부해 김 서식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경기도 김 양식은 화성과 안산의 71개 어가에서 3100㏊(5만책) 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