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헬스케어' 씨어스테크, 1800억 특례 IPO…"내년 흑자 자신"

김도윤 기자 2024. 5. 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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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헬스케어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내달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IPO(기업공개) 공모에 나선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기술성장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사업모델을 검증받고 실제 매출을 일으키는 기업이란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며 "이미 건강검진 시장에 진출하고 외래환자 대상 진단 분야 등에서 탄탄한 고객 기반을 확보한 만큼 내년 흑자전환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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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어스테크놀로지 공모 개요/그래픽=윤선정

AI(인공지능) 헬스케어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내달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IPO(기업공개) 공모에 나선다. 기술성장특례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하는데 이미 비교적 탄탄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매출 성과를 내는 기업이라 주목받는다. 희망공모가밴드 기준 최대 18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웨어러블(몸에 입는) 심전도 분석 솔루션 등 주력 제품의 글로벌 공급을 통해 당장 내년 흑자전환을 자신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오는 3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독자적인 AI 헬스케어 기술력 등을 앞세워 다수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 매력을 인정받고 있단 평가다.

2009년 8월 설립한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주요 제품은 △외래환자 대상 심전도 분석 및 건강검진 부정맥 검사 서비스 '모비케어'(mobiCARE) △환자의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혈압 등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통합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서비스 '씽크'(thynC)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모비케어와 씽크를 토대로 두 가지 사업모델을 마련했다. 의료기관의 도입 방식에 따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서비스 이용 횟수를 기준으로 수익을 인식하는 구독형 모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유상으로 공급하고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구축형 모델이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모비케어와 씽크를 상급종합병원과 1·2차 의료기관, 검진센터 등에 두루 공급하며 지난해 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의료기기 시장에선 2022년 2월 48시간을 초과하는 홀터(24시간 심전도 검사) 검사 급여 항목이 신설됐는데 씨어스테크놀로지는 2023년 6월 기준으로 신설 급여 항목 시장(E6556)에서 점유율 약 70%를 확보했다. 전체 홀터 검사 수가 기준 점유율은 약 21%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모비케어와 싱크 서비스의 글로벌 공급을 통해 올해 매출액이 74억원까지 늘고, 내년엔 매출액 206억원과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모비케어가 건강검진 시장에서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부터 매출이 대폭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10~11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500~1만4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37억~182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1351억~1801억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2026년 추정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약 14배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기술성장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사업모델을 검증받고 실제 매출을 일으키는 기업이란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며 "이미 건강검진 시장에 진출하고 외래환자 대상 진단 분야 등에서 탄탄한 고객 기반을 확보한 만큼 내년 흑자전환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특히 다른 AI 헬스케어 기업은 대체로 혁신의료기기 및 신의료기술 제도를 통해 신규 수가를 만드는 방향으로 사업모델을 구축하려고 하는데 씨어스테크놀로지는 현행 수가 체계 안에 들어가 고객 기반을 마련했단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더 나아가 올해부터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예정으로 내년엔 미국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글로벌 AI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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