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찔끔 아팠는데, 진작 나오지” 주사 대신 뿌리는 백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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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보다 무서운건 사실 주사바늘."
겨울철만 되면 매년 맞아야 하는 독감 백신, 번거롭기도 하지만 그보다 병원에 가길 꺼리게 만드는 건 뾰족한 주사바늘 때문.
업계 관계자는 "백신은 주사라는 고정관념을 깬 플루미스트는 주사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이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선택 중 하나"라며 "앞선 3가 백신의 실패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선 가격 경쟁력, 예방 효과 등 여러 요소가 맞아 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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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독감보다 무서운건 사실 주사바늘.”
겨울철만 되면 매년 맞아야 하는 독감 백신, 번거롭기도 하지만 그보다 병원에 가길 꺼리게 만드는 건 뾰족한 주사바늘 때문. 주사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반영한 백신이 개발된 배경이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스프레이형 백신이다. 효과는 동일하면서 거부감을 줄인 스프레이형 백신이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2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인플루엔자생바이러스 백신인 ‘플루미스트4가인트라나잘스프레이’를 허가했다.
이 제품은 생바이러스 A형 2개와 B형 2개를 예방하는 4가 백신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4가 백신과 동일한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가진다.
특이한 점은 다른 백신 대부분이 주사제인 것과 달리 이 백신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스프레이 형태란 점이다. 코에 대고 약물을 분사시켜 접종하는 방법이다. 접종은 주사처럼 병원에서 의료진이 한다.
주부 A씨는 “5살 아이가 주사를 너무 무서워해서 예방 접종을 할 때마다 진이 다 빠진다”며 “코에만 분사하는 형태의 백신이라니 상상만 해봤지 실제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에게는 백신이 스프레이로 개발됐다는 사실이 생소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 백신이 개발된 건 20년도 넘었다.
미국 메드이뮨사(현재 아스트라제네카가 인수)가 개발한 스프레이형 독감 백신 플루미스트는 지난 2003년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사용돼 왔다. 미국에서는 출시 이후 수 천 만명 이상이 접종을 했고 지난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할 당시 신종플루 백신으로 사용되며 유효성, 안정성과 함께 편리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메드이뮨사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13개월까지 74%에 달하는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이에 GC녹십자가 지난 2009년 국내에 수입해 판매를 했다. 주사 맞기를 두려워하는 영유아, 소아청소년 등이 많이 선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국내 도입 5년 만인 2014년 국내 판매가 중단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당시 시장에 나온 타 백신보다 가격이 높았고 제조사의 공급 중단으로 인해 국내 판매를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플루미스트는 기존 제품이 3가인 것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4가 백신이다. 4가 백신이란 A형 2개와 B형 2개, 총 4개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이란 뜻이다.
업계에서는 매년 커지는 독감 백신 시장에서 플루미스트가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신은 주사라는 고정관념을 깬 플루미스트는 주사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이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선택 중 하나”라며 “앞선 3가 백신의 실패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선 가격 경쟁력, 예방 효과 등 여러 요소가 맞아 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측에 따르면 플루미스트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GC녹십자 측도 이번 허가된 플루미스트 판매 계획은 없다고 밝힌 상태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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