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칠성사이다에 '팔도 뽀로로 음료'까지…6월 줄인상 무섭네

류난영 기자 2024. 5. 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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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 음료 5종. (사진= 팔도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팔도가 판매하고 있는 인기 어린이 음료 '뽀로로' 시리즈 8종의 가격이 100원 인상된다.

롯데칠성 '펩시콜라' '칠성사이다' 등 탄산음료도 평균 6.9% 인상되는 등 오는 6월 1일부터 먹거리 물가 도미노 인상이 예고돼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다음달 1일부터 뽀로로 음료 8종의 가격을 6.6% 올린다.

(뉴시스 5월 29일자 [단독] 팔도 '뽀로로' 음료 8종 6.6% 인상…1500→1600원으로 참조)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뽀로로 음료 8종 가격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대상 품목은 뽀로로 음료 페트(235㎖) 제품으로 ▲샤인머스캣맛 ▲사과맛 ▲바나나맛 ▲딸기맛 ▲밀크맛 ▲블루베리맛 ▲보리차 ▲누룽지 등 8종이다.

팔도 뽀로로 시리즈는 2022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7800만병 이상 판매되는 등 어린이 음료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팔도 관계자는 "최근 원당, 포장재 등 원자재와 인건비, 물류비 등이 상승해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음료 브랜드 OKF(오케이에프 음료)의 알로에 음료 등 5종도 2200원에서 2500원으로 300원(13.6%)씩 인상된다.

대상 품목은 ▲OKF요구르트스파클링(500㎖) ▲OKF샤인머스캣(500㎖) ▲OKF알로에베라킹(500㎖) ▲OKF워터멜론(500㎖)
▲OKF옐로우스무디(350㎖)이다.

롯데칠성음료도 칠성사이다 대형마트 납품가를 다음달 초부터 약 10% 인상한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가 생산·유통하는 음료 31종의 편의점 판매 가격이 6월부터 인상될 예정이다. 펩시콜라(250㎖) 가격은 6월부터 기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오르고, 칠성사이다(250㎖)는 기존 1600원에서 1700원으로 6.3% 인상한다. 핫식스(250㎖) 역시 기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뛴다. 사진은 28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칠성사이다가 판매되고 있다. 2024.05.28. bluesoda@newsis.com

펩시콜라 납품가는 다음달 중순부터 비슷한 폭으로 오를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6월 1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델몬트 주스, 핫식스, 게토레이 등 6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제품별로는 탄산음료 칠성사이다가 약 4.6%, 펩시콜라가 약 6.9% 오른다. 주스제품의 경우 델몬트주스가 약 7.7%, 롯데 주스류가 약 8.1%, 에너지 음료인 핫식스 제품이 8.3%, 게토레이가 약 7.3% 조정된다.

이에 따라 펩시콜라(250㎖) 편의점 판매 가격은 기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칠성사이다(250㎖)는 기존 1600원에서 1700원으로 오른다.

한편, 생필품에 해당하는 생수 '아이시스' 일부 제품 출고가는 평균 10.3% 인하하는 등 가격을 조정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대부분의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국제 분쟁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더 이상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여기에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과일 작황 악화로 과일농축액, 인건비 등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생필품인 생수 '아이시스' 일부 제품 출고가를 평균 10.3% 인하 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제품 가격 인상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국내 1위 간장 생산 기업 샘표식품이 계속된 실적 악화 속에 대표 제품인 간장 가격을 내달 평균 7.8% 올린다. 인상 품목은 약 30 종으로, 대표 제품인 '샘표 양조간장 501' 가격은 11.8% 인상한다. 사진은 28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샘표 간장이 판매되고 있다. 2024.05.28. bluesoda@newsis.com

더본코리아는 카페 프랜차이즈 빽다방의 이달 시즌 메뉴로 출시된 수박주스 가격을 전년 대비 5.2% 올렸다.

지난해 3800원이었던 동일 용량의 수박주스 메뉴가격이 올해 4000원으로 인상된 것이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한신포차' 지난달 30일부터 일부 인기 메뉴 가격을 최대 14% 인상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식품가격 줄인상이 예고됐지만 '5월 가정의 달' 동안 눈치를 봐 온 업체들이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동원F&B 역시 6월부터 양반김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약 15% 인상한다.

이에 따라 주요 품목인 '양반 들기름김 (식탁 20봉)'은 9480원에서 1만980원으로 15.8%, '양반 참기름김 (식탁 9봉)'은 4780원에서 5480원으로 14.6% 판매가가 인상된다.

CJ제일제당은 김 가격을 11~30% 인상했다.

'CJ비비고 직화 들기름김'(5g 20봉), 'CJ 비비고 직화 참기름김'(4.5g 20봉) 가격을 8980원에서 9980원으로 1000원(11%) 올렸다.

광천김과 대천김, 성경식품도 주요 제품 가격을 10∼30%가량 인상했다.

샘표식품 역시 6월 간장 제품 약 30종 가격을 평균 7.8% 올린다.

대표 제품인 '샘표 양조간장 501' 가격은 11.8%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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