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대국 일본 여성들, 한국와 좀도둑질에 성매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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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국 일본의 여성들이 한국에 여행 와 좀도둑질을 하는가 하면 한국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하다 덜미가 잡히는 일이 벌어졌다.
'유나선생(ゆな先生)'이라는 필명의 일본 누리꾼은 지난 12일 엑스(X, 옛 트위터)에 '2024년의 일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일본) 여성들이 외국에 많이 성매매를 해 미국 입국 거부가 속출하고, 심지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훨씬 가난했던 한국에 성매매에 나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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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저성장에 시달렸던 일본은 평균임금 오름세가 정체돼 있었는데, 현지에서는 “과거 일본보다 가난했던 한국에서 성매매까지 나선다”는 탄식이 쏟아졌다.
29일 YTN에 따르면 10대 일본인 여성 A씨는 지난해 9월 중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백화점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매장에 있는 2백만 원 상당의 금품 2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금품을 훔쳐 본국으로 달아났다가 최근 한국에 재입국하던 중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A씨를 수배 목록에 올려놨다가, 다시 관광 목적으로 입국하는 걸 파악해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하고, 해당 백화점과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그런가 하면 앞서 한국에 원정 성매매한 일본 여성들이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풍속단속계는 지난 20일 오전 성매매 알선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를 받는 업주 박모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와 직원 3명은 지난해 말부터 경기 성남 사무실에서 홍보, 여성관리, 중개 업무 등을 분담하고, 온라인 성매매 사이트에 일본 여성과의 성매매를 ‘열도의 소녀들’이라는 제목으로 광고·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성매매 1차례에 30만~130만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금액을 조사한 바 있다. 이들이 체포 당일 거둬들인 이익은 470만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본인 여성들이 성매매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했음에도 입국 목적을 관광으로 허위 작성한 것으로 보고 출입국사무소로 신병을 인계했다.
한편 일본 여성들의 원정 성매매 소식이 일본에 전해지자 현지에서는 경기 침체에 빠진 일본의 현실을 탄식하는 자조 섞인 글이 크게 이슈화됐다.
‘유나선생(ゆな先生)’이라는 필명의 일본 누리꾼은 지난 12일 엑스(X, 옛 트위터)에 '2024년의 일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일본) 여성들이 외국에 많이 성매매를 해 미국 입국 거부가 속출하고, 심지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훨씬 가난했던 한국에 성매매에 나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무역 수출 강국 일본은 오랫동안 방치돼 있고 지금은 무역 적자가 수조 엔에 달해 수출할 것이 없다”며 “관광업으로 동남아시아, 인도, 그리고 이름조차 모르는 나라 사람들에게 필사적으로 머리를 숙여 외화를 벌고 있다”고 탄식했다.
그는 또 “신약이 있어도 젊은이들을 도울 수 없고, 오늘도 노인들은 즐겁게 병원에 모여 찜질을 받는다”며 “침대에는 그냥 누워 연명하는 80~90대 노인들이 자고 있다. 그 노인의 연금을 노리는 60대 독신 아들이 가끔 병문안 온다. 이 모든 것을 젊은 현역 세대가 부담하고 있어 젊은이들은 돈이 없고 결혼율도 역대 최저다. 동시에 출산율도 전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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