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타트업 수출 6년새 9배 증가…작년 수출 3조원 달성

박용선 기자 2024. 5. 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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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의 수출이 6년 만에 9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29일 발간한 '스타트업 수출 현황 및 수출 활성화 정책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트업(창업 7년 미만)의 수출은 지난 2017년 2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24억2000만달러(약 3조3000억원)로 9배가량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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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장비·車부품·화장품이 주도
중국, 미국, 일본 3국 수출 비중 49.1%

국내 스타트업의 수출이 6년 만에 9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29일 발간한 ‘스타트업 수출 현황 및 수출 활성화 정책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트업(창업 7년 미만)의 수출은 지난 2017년 2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24억2000만달러(약 3조3000억원)로 9배가량 급증했다.

지난 6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8.3%에 달한다. 같은 기간 한국의 총수출액이 연평균 1.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한국 전체 수출액에서 창업 10년 미만의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다. 벤처기업의 수출 비중은 2017년 2.3%에서 2023년 3.3%로 증가했고, 2017년 0%였던 스타트업의 수출 비중은 2023년 0.4%로 늘어났다.

스타트업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기계류(30.1%), 화학공업 제품(25.5%), 전기·전자 제품(24.8%) 등에 집중됐다.

기계류 수출은 반도체 제조장비(22.1%)와 자동차 부품(13.8%) 등 한국의 주력 산업 관련 파생 업종이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공업 제품 수출의 65.3%는 화장품 수출로 나타났고, 전기전자 제품 수출은 반도체·전자응용기기(60.1%)의 비중이 높았다.

스타트업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22.1%), 미국(14%), 일본(13%) 순이었다. 이들 3국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의 49.1%를 차지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스타트업의 기술과 사업모델은 기존에 없던 신산업이나 틈새시장을 창출하는 혁신성이 특징인데, 여기에는 리스크가 수반되는 만큼 일반 중소기업과 달리 수출에 앞서 기술성 및 시장성 등의 ‘실증’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의 스타트업 수출 활성화 정책도 ‘실증 지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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