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하수도에 필로폰 흐른다”…최다 검출 지역은 ‘이곳’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4년간 전국 하수처리장에서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이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하수 역학 기반 불법 마약류 사용 행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이곳에서 하수를 연간 분기별로 4회 채집해 주요 불법 마약류 성분인 필로폰·암페타민·엑스터시(MDMA)·코카인 등의 검출량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필로폰은 4년 연속으로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하수 역학 기반 불법 마약류 사용 행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국 17개 시·도별 최소 1개소 이상, 전체 인구의 50% 이상을 포괄하되 산업·항만 지역 등을 추가 대표 하수처리장으로 선정했다.
2020년 57개소, 2021년 37개소, 2022년 44개소, 2023년 57개소의 하수처리장을 선정했다. 4년 연속 조사한 하수처리장은 34개소다.
이후 이곳에서 하수를 연간 분기별로 4회 채집해 주요 불법 마약류 성분인 필로폰·암페타민·엑스터시(MDMA)·코카인 등의 검출량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필로폰은 4년 연속으로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됐다.
다만 1000명당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은 2020년에 비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카인의 경우 지난해 전국 평균 사용추정량이 3배 이상 늘었다. 또 그간 서울 지역에서 주로 나타났으나 지난해에는 세종에서도 처음으로 검출됐다.
식약처는 “국내 코카인의 사용추정량은 유럽·미국·호주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사용이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필로폰 사용추정량은 경기 시화·인천이 높았으며, 암페타민은청주·광주가 높게 나타났다. 또 MDMA (엑스터시)의 경우 경기 시화·목포, 코카인은 서울(난지)·세종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인천참사랑병원 천영훈 원장은 “마약류 폐해인식 실태조사 결과나 마약류 사범 수의 암수율(숨겨진 범죄 비율)을 고려할 때 이미 우리 사회의 불법 마약류 사용자가 만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코카인 사용추정량 증가와 관련해서 천 원장은 “국내 유통되는 마약류 종류가 다양해지는 것이 우려된다”며 “하루빨리 국가적 차원에서의 예방, 교육 및 치료와 재활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쳤어?” 아내 만류에도 이천수 “원희룡 도운 이유는…”
- 강남 한복판서 머리를 ‘퍽’…까마귀 공격에 시민들 ‘식겁’
- 배달 김밥서 나온 칼날…고객 항의 무시하다가 식약처 신고하자 사과
- 쓰레기봉투 열었더니 1000만원이…환경미화원이 발견해 주인 돌려줘
- 서울서 경상-전라까지…北 ‘오물 풍선’ 200개 발견
- “수영장 물에 평균 75ℓ 소변”…심장·폐 건강 위협?
- 지리산 등산로에 반달곰이 ‘쓰윽’…“곰도 우리도 놀랐다”(영상)
- 사람 매단채 도주한 음주차량, 시민이 9㎞ 추격해 잡았다
- “대신 자수해줘” 김호중 통화 녹취 확보…형량 가중되나?
- 폐·심장뿐만 아니다…담배, 치매에도 치명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