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적도기니와 관계 강화…"개도국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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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인 적도기니의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격상에 합의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방문한 오비앙 대통령과 회담하고 양국 관계를 전면적 전략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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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적 전략협력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 격상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인 적도기니의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격상에 합의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방문한 오비앙 대통령과 회담하고 양국 관계를 전면적 전략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적도기니는 간담상조(肝膽相照)하는 좋은 친구(好朋友)이자 동반자"라며 "높은 수준의 정치적 신뢰가 양국 관계의 가장 선명한 특징"이라고 친분을 과시했다.
이어 "새로운 정세 하에서 중국과 적도기니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과 공동의 기대에 부합한다"며 이번 관계 격상을 계기로 개혁·발전과 빈곤 퇴치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 "일대일로(一帶一路) 공동 건설을 적도기니의 '2035 국가경제사회발전계획'과 긴밀히 연계해 각 분야 협력의 질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적도기니에 대한 중국 기업의 투자와 농업 기술 지원, 의료·보건·교육·문화 등의 교류·협력을 심화하겠다고 했다.
시 주석은 "지금 세계는 혼란스럽게 뒤엉켜있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인류 사회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개발도상국들은 그 어느 때보다 단합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단합과 협력을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외교정책의 중요한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비앙 대통령은 "중국은 위대한 동방국가이며 적도기니의 좋은 형제이자 든든한 전략적 동반자"라며 "중국 기업이 적도기니에 투자·협력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또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있고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전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정부"라면서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도 반대하며 중국 정부의 국가 완전 통일 실현 노력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중국은 그동안 친(親)아프리카 정책을 앞세우면서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남반구의 신흥국·개발도상국)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장이 새해 첫 방문지로 아프리카를 찾는 전통도 34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적도기니와의 관계 격상도 이 같은 친아프리카 정책의 일환이자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국가들에 맞서기 위한 노선을 계속 구축해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담 후 양국 정상은 투자, 경제 발전, 디지털경제, 녹색 개발, 글로벌 개발 이니셔티브 이행 등과 관련한 양자 협력 문서 서명식에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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