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 “저출산으로 경제위기 가능성 높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기업 68.3%가 급속한 저출산·고령화로 조만간 경제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급격한 저출산·고령화 추세 속에서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지만, 기업들이 관련 제도를 활용하는 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며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가 산업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 등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년 이내에 경제위기 가능성 제기
인력 수급 어려움이 가장 큰 문제
29일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1000대 기업 인사노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기업 인식조사’로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응답 기업은 저출산·고령화 속도 유지 시 평균 11년 이내에 경제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했다. 6~10년이 42.7%로 가장 많았으며 11~15년(25.6%), 16~20년(13.4%), 1~5년(12.2%)이 뒤를 이었다.
가장 우려되는 문제로는 응답 기업의 45.8%가 생산인구 감소에 따른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꼽았다. 다음으로 시장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19.2%), 인력 고령화에 따른 노동생산성 저하(17.5%), 인구구조 급변 및 시장변화에 따른 사업구조 변경의 어려움(15.0%) 순으로 지목됐다.
인력부족 가시화 시점은 평균 9년 이내로 전망됐다. 기간별 응답으로는 5~10년이 44.2%에 달했다. 이어서 10~15년(24.2%), 3~5년(9.2%), 현재 영향 미치고 있음(7.5%)으로 조사됐다.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산업현장에서 실제 활용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일·가정 양립제도가 기업 내에서 잘 활용되고 있다는 응답 기업의 전체의 44.2%에 그쳤다. 해당 기업의 37.0%는 대체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이유로 지적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급격한 저출산·고령화 추세 속에서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지만, 기업들이 관련 제도를 활용하는 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며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가 산업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 등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월세 4억 요구받은 성심당... “1억 넘으면 대전역서 나가겠다” - 매일경제
- 김호중 동석 연예인은 정찬우·길이었다...“정찬우는 스크린골프만” - 매일경제
- “얼마나 무서웠을까”…새벽 출근 여성 사무실 안까지 따라온 만취男 - 매일경제
- ‘무더기 당첨’ 로또 1등으론 서울 아파트도 못 사…“당청금 상향 검토” - 매일경제
- “조직폭력배도 아닌데”…인천 송도서 패싸움 중 칼부림, 男女 4명 체포 - 매일경제
- “울 할머니한테 알려드려야겠네”…알츠하이머 막는 방법 찾았다는데 - 매일경제
- “여자 혼자 절대 등산하면 안돼”…5년 전 사건 꺼내며 유튜버 혼낸 중년女 - 매일경제
- [단독] “문재인표 일자리 위기”…군산 전기차 핵심기업, 사업 접는다 - 매일경제
- 상장사 최초 ‘밸류업 공시’ 낸 이 회사…“주주에게 30% 환원하겠습니다” - 매일경제
- KT에 방출 요청 박병호 삼성 오재일, 전격 1대1 트레이드! 590홈런 동갑내기 거포 맞교환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