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의료 현장 이탈 100일째'…좁혀지지 않은 의정 갈등
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100일이 됐지만 의사들과 정부의 갈등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각종 지원책을 제시하며 전공의들에게 우선 복귀를 한 뒤 대화하자는 입장이지만 전공의들은 돌아올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29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수련병원 211곳에서 전공의 1만501명 중 864명만 출근 중이다.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은 지난 2월20일 집단 사직서 제출과 함께 의료 현장을 떠났고 이날은 100일째를 맞는 날이다.
당시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과 사법절차에 착수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하지만 의대 교수들도 사직서를 제출하고 휴진을 이어가자 정부는 3월 말부터는 유연한 처분을 강조하며 모든 절차를 일시 중지했다.
여기에 의대생 동맹휴학까지 맞물리면서 앞으로 수년간 의사인력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현재 4개월째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이 집단 유급되면 매년 3천명씩 배출됐던 신규 의사가 급감할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자 주요 병원의 경영난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주요 병원들은 일제히 ‘비상경영’을 선포하면서 대응하고 있지만 줄도산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련병원에 건강보험 급여비를 선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급여비의 30%를 우선 지급하고 내년 1분기 이후 정산한다는 방침이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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