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참전자회 경기도지부 ‘답정너’ 지회장 임명
현직 지회장 재임명… 회원들 반발
도지부 “후보들 불러 면담 후 결정”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경기도지부가 평택시지회장 임명 과정에서 평택시지회 운영위가 추천한 후보를 제척해 회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29일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경기도지부 평택시지회 등에 따르면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경기도지부(이하 도지부)는 지난 27일 도내 각 지회에 지회장 임명과 지회장 직무대행 면직 등을 담은 인사명령을 통보했다.
통보에 따라 평택시지회는 A지회장이 다시 지회장으로 임명됐다.
이를 두고 평택시지회와 평택시보훈협의회 등은 도지부가 평택시지회를 무시하고 비민주적으로 결정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도지부가 평택시지회 운영위원회를 거쳐 결정한 도지부 인사추천위원회에 추천한 B후보가 아닌 A지회장을 재임명했다는 이유에서다.
평택시지회에 따르면 시지회는 지난 9일 운영위원회에서 투표로 A지회장과 B후보 가운데 과반을 득표한 후보를 도지부 인사추천위원회에 단수 추천키로 결정하고 두 후보로부터 결과에 승복하고 이를 어기면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는 이행각서도 받았다.
운영위원 23명 가운데 19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A지회장이 8표, B후보가 11표를 얻으면서 B후보를 단수 추천했지만 정작 도지부는 A지회장을 임명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정관 및 규정·규칙 ‘규정 제5호 각급회 설치 및 장 선임규정’ 제9조는 지회운영위원회가 지회장 후보자 자격을 심의한 뒤 심의자료와 함께 지부인사추천위원회에 추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 평택시지회 회원은 “회원 대표인 운영위원들이 뜻을 모아 보낸 것인데 이 결과를 무시했다”며 분개했다.
김현제 평택시보훈협의회장도 “회원들이 원하고 또 결정한 사안을 무시한 건 국가보훈단체로서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회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도지부 관계자는 “평택시지회가 두 후보로 공문을 접수해 인사추천위원회가 한 후보, 한 후보 불러 면담을 진행했고 그 결과로 알고 있다”며 “임의로 결정한 건 없다”고 해명했다.
최해영 기자 chy4056@kyeonggi.com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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