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X천우희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구원 엔딩 명장면 살펴보니
[뉴스엔 김명미 기자]
장기용과 천우희의 운명 서사가 열띤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연출 조현탁, 극본 주화미,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글앤그림미디어·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 복귀주(장기용 분), 도다해(천우희 분)가 거스를 수 없는 쌍방 구원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지난 8회 시청률이 5.0%(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5월 4주차 TV-OTT 드라마 부문 화제성에서도 3주 연속 2위를 차지하며 호평받고 있다.
도다해의 선택이 복귀주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그의 직진은 거침이 없다. 반드시 행복한 시간을 되찾아 도다해를 구하겠다는 복귀주, 그런 복귀주가 다치지 않도록 선을 긋는 도다해. 서로를 구원하기 위한 선택은 애틋한 설렘을 자아냈다. 특히 복만흠(고두심 분)의 예지몽은 13년 전 불길 속에서 도다해를 구한 사람이 복귀주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복귀주의 미래가 도다해의 과거를 구한다는 필연적 운명은 쌍방 구원 로맨스의 결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매회 시청자들을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드는 예측 불가 엔딩은 쌍방 구원 로맨스의 진수를 선보이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만 볼 수 있는 구원 엔딩 맛집 명장면을 짚어봤다.
▲‘심박수 폭발’ 기습 키스 반전 엔딩 → ‘천우희 한정 히어로’ 장기용의 구원 각성 엔딩 (4, 5회)
백일홍(김금순 분)의 재촉으로 도다해는 꺼내고 싶지 않은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복귀주에게는 일어나지 않은 미래이고, 이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용하기로 한 도다해. 미래의 복귀주가 선물했다면서 혼인신고서를 내밀고, 과거 자신을 구한 사람이 ‘복귀주’가 아니냐며 그의 마음을 흔들었다. 서로 조금씩 어긋나 있는 시간의 순서에 “사랑이 먼저 아닌가? 우리가 정말 사랑하게 되는지 한번 봅시다”라면서 기습적으로 입을 맞추는 복귀주의 엔딩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천우희 한정 히어로’로 각성한 장기용의 5회 엔딩 역시 화제를 모았다. 자신을 구해준 은인과 닮았다는 도다해의 ‘결혼 사기 치트기’는 복귀주에게 각성의 주문과도 같았다. 하지만 복귀주는 이번에도 자신이 다 망쳐버릴까 봐 섣불리 다가서지 못했다. 도다해 역시 복귀주에 대한 마음이 자꾸 진심이 되어 속이는 것이 버거워져 가고 있었다. 그런 두 사람에게 결정적 터닝 포인트가 찾아왔다. 어쩌다 체육관에 갇힌 도다해 앞에 또 한번 복귀주가 기적처럼 나타난 것. 도다해는 복귀주의 얼굴을 보자마자 서러운 눈물을 터뜨렸다. ‘그날’ 아무도 찾으러 오지 않았다면서 오열하는 도다해. “아무래도 그게 나여야 할 것 같은데. 도다해를 구한 사람. 내가 구할게요”라는 복귀주의 약속과,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정말 복귀주였으면 좋겠다는 말도 안되는 욕심이 고개를 들었다’라는 도다해의 속마음 엔딩은 가슴 저릿했다.
▲장기용 위한 선택! 천우희 결혼식에서 ‘사기꾼’ 정체 고백 충격 엔딩 (6회)
복귀주를 사랑하게 된 도다해는 더 이상 그를 속이는 것이 힘들었고, 자신에게서 희망을 찾는 복귀주의 진심이 버거웠다. 도다해와 함께하는 미래가 기대된다는 복귀주의 말은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결혼하지 않겠다는 도다해에게 복귀주는 그가 살아있다는 것은 언젠가 자신이 도다해를 구한다는 희망이라는 진심을 전했다. 도다해는 결혼식 날까지 고민했다. 현재의 모든 시간이 과거에만 사로잡혀 있었고, 과거에서는 어디에도 닿지 않는 유령 같은 존재였던 복귀주. 행복과 불행이 교차하던 그 시간에 있던 노란 문, 또렷한 색을 가진 희망이 도다해와 닮았다는 엄순구(오만석 분)의 말에 도다해는 결심을 굳혔다. “행복한 시간으로 오래 기억할 것 같다”는 복귀주의 손을 놓으며 자신이 ‘사기꾼’이라고 고백하는 반전 엔딩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아름다워서 더 가슴 먹먹한 결혼식 정체 고백 엔딩은 방송 직후 각종 SNS와 온라인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끝났던 시간을 돌이킬 거야” 천우희 향해 관계 재설정 선전포고! 운명 각인 엔딩 (7회)
‘13년 전 화재 현장에서 살아남은 가엾은 생존자’라는 것이 결혼 사기 밑천이라는 도다해의 말에 복귀주는 배신감을 느꼈다. 복귀주의 희망도 무너졌다. 복귀주는 7년 전처럼 다시 과거를 헤매기 시작했다. 복귀주는 또다시 과거에 갇혀 딸 복이나(박소이 분)를 아프게 할 까봐 두려웠고, 결단을 내렸다. 다시는 도다해가 있는 시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별을 고한 것. 그러나 복귀주는 도다해가 결혼식을 엎은 이유를 정말 모르겠냐는 복이나의 한마디에 자신이 놓친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과거로 돌아간 복귀주는 결혼식날 홀로 울고 있는 도다해를 발견했고, 그가 자신을 구하고자 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복귀주는 용기를 냈다. 복귀주는 백일홍을 찾아가 도다해의 시간을 주면 미래를 훔치겠다고 제안했다. 백일홍과 더는 엮이지 않게 하기 위해 복귀주를 밀어냈던 도다해는 제 발로 걸어 들어온 복귀주를 차갑게 밀어냈다. 하지만 복귀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우리가 끝났던 시간을 돌이킬 거야”라며 도다해 눈앞에서 이별의 순간으로 돌아간 복귀주. 그리고 눈물짓고 있는 그의 손을 따스하게 잡으며 자신을 붙잡으라고 말했다. 도다해와의 시간을 돌이키려는 복귀주의 엔딩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을 다시 각인하며 진한 여운을 안겼다.
▲“내가 구해, 나는 오만한 초능력자” 운명 확신 장기용의 가슴 벅찬 고백 엔딩 (8회)
복귀주는 도다해와의 거스를 수 운명을 또 한 번 마주했다. 도다해는 복귀주에게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 준 유품을 가족들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도다해가 생명의 은인에게 받은 물건은 바로 복만흠의 예지몽에 나왔던 복씨 집안 반지였다. 복귀주는 충격에 빠졌다. 도다해가 훔쳤다는 반지가 금고방에 그대로 있다는 것을 확인한 복귀주는 13년 전 화재 현장에서 도다해를 구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확신했다. “어떡하지. 내가 널 구해야 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나는 오만한 초능력자”라는 복귀주의 고백 엔딩은 가슴 벅찬 설렘과 감동을 더했다. 도다해는 복만흠에게 복귀주가 알려준 1등 당첨 복권까지 건네며 그를 말려달라는 최후의 방법까지 강구하며 멀어지려고 했다. 복만흠은 복귀주가 도다해에게 복씨 집안 반지를 끼워주는 장면과 함께 불길에 휩싸이는 두 사람의 미래를 봤다. 과연 도다해는 어떤 선택을 할지, 두 사람의 쌍방 구원 로맨스는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해진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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