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S 보도로 시작된 ‘이태원 클럽 마약’ 수사…19명 무더기 검거 엔딩 [지금뉴스]

최준혁 2024. 5. 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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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의 한 클럽.

한 남성이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코에 갖다 댑니다.

화장실에선 여러 명이 함께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1분 남짓 지난 뒤 나오는 장면이 반복해서 보입니다.

모두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장면입니다.

해당 클럽은 이른바 '경찰관 추락사' 사건이 벌어진 집단 마약 투약 모임의 마약 공급 경로로 의심받던 곳.

클럽 안에서 마약 투약이 이뤄지는 정황은 당시 KBS 보도로 처음 알려졌습니다.

이후 경찰이 이태원 일대 클럽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 모두 19명을 검거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해 9월 수사에 착수한 이후 한 달 만에 14명을 검거하고, 7개월 간의 추가 수사 끝에 5명을 추가 검거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클럽 이용객으로 엑스터시나 케타민 같은 이른바 '클럽 마약'을 투약하거나 사고 판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된 남성을 검거한 뒤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나머지 마약 사범을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마약 범죄 첩보를 계속 수집하고 있다"며 "첩보에 따라 관련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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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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