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삼겹살·바가지요금 차단할 '제주관광서비스센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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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제주도가 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와 관광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
비계 삼겹살 논란으로 대표되는 관광 민원을 즉시 해결하는 한편 바가지 요금 문제 등을 집중 관리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내국인 관광객을 붙잡기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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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하고 관광서비스센터도 설치
내국인 8.5% 감소 따른 조치…비계삼겹살 등 관광민원 즉시 해소
내국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제주도가 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와 관광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
비계 삼겹살 논란으로 대표되는 관광 민원을 즉시 해결하는 한편 바가지 요금 문제 등을 집중 관리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내국인 관광객을 붙잡기위한 조치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5개월 가까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546만 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2만 2천여명(2.3%)이 증가했다.
그러나 내국인의 해외여행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제주를 찾는 내국인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제주에 온 내국 관광객은 447만 여명으로 지난해보다 8.5%나 준 반면 외국인은 70만 명으로 5배 늘었다.
이처럼 내국 관광객의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제주도가 특단의 대응책을 마련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는 29일 도청 기자실에서 제주관광 대혁신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하고 오영훈 제주지사와 민간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다음달 안에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관광산업 대표와 관련 기관 관계자, 전문가 등 25명 안팎으로 구성되는데 관광 주요 사안별 위기 진단과 해결방안 마련, 사후관리 등을 맡게 된다.
제주 여행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책임져 여행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여행 품질도 관리해줄 (가칭)'제주관광서비스센터'도 설치된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관광협회가 함께 충분한 관광정보를 제공해주고 관광 민원을 접수하는 즉시 신속하게 대응해 불편사항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센터는 관광 불만 사전예방 모니터링과 관광미담 사례 수집, 관광분야별 우수업소 발굴 등의 업무도 담당한다.
최근 불거진 비계 삼겹살 논란에서 보듯 각종 민원을 방치할 경우 제주 관광에 악영향을 주고 내국인이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제주관광서비스센터를 통해 즉각적인 대응을 한다는 것이다.
고질적인 바가지 요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직접적인 조치가 이뤄진다.
제주도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관광물가 지수를 개발하는 한편 관광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12월까지 7개월 간 용역을 통해 관광 물가지수를 개발하고 제주관광 물가 불안 품목의 선별과 진단에 나선다.
또 다른 지방이나 해외 관광지와의 물가 수준을 비교 분석해 제주관광 물가를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관광협회는 오는 11월까지 6개월 간 도내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에 대한 가격과 서비스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더불어 제주도민과 관광사업체, 관광객이 함께하는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을 벌여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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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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