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비수기 대형 쇼핑 축제 연 롯데...'역발상 전략'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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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통군이 쇼핑 비수기로 꼽히는 6월에 처음으로 그룹 계열사를 총동원한 대형 쇼핑 축제를 추진하면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롯데 유통군이 지난해 11월 2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 첫 롯데레드페스티벌은 온·오프라인 유통 계열사의 할인 프로모션을 역량을 결집하면서, 유통 외에 다른 계열사가 참여해 쇼핑, 문화, 여행,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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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 매출 침체기인 6월 틈새 시장 공략...흥행 성공 시 정례 행사화 검토
롯데 유통군이 쇼핑 비수기로 꼽히는 6월에 처음으로 그룹 계열사를 총동원한 대형 쇼핑 축제를 추진하면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유통 업계에서 4월은 오프라인, 5월은 온라인 유통 업체의 대형 할인 행사가 집중됐는데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두루 갖춘 롯데가 틈새를 노린 '역발상 전략'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29일 롯데 유통군에 따르면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1일간 통합 쇼핑 축제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 기간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온 등 유통 계열사뿐 아니라 호텔, 테마파크, 야구단 등 16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롯데레드페스티벌은 롯데그룹 상징색인 '레드'와 축제를 뜻하는 '페스티벌'을 결합해서 행사명을 정했다. "전 국민이 롯데 유통 계열사와 함께하는 쇼핑 축제"라는 의미라고 한다.
롯데그룹 통합 쇼핑 축제의 시초는 2017년 12월 개최한 '롯데 블랙페스타'였다. 당시 11개 계열사가 참여했고, 이듬해부터 매년 11월 정례화됐다. 2020년 10월 e커머스(전자상거래) 계열사 롯데온이 출범한 뒤로는 7개 계열사가 참여한 '롯데온세상'을 추진했다. 롯데 유통군이 출범한 2022년 1월 진행한 '롯키데이'은 지난해 4월까지 8개 계열사가 참여한 가운데 두 차례 열렸다.
롯데 유통군이 지난해 11월 2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 첫 롯데레드페스티벌은 온·오프라인 유통 계열사의 할인 프로모션을 역량을 결집하면서, 유통 외에 다른 계열사가 참여해 쇼핑, 문화, 여행,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레드페스티벌 기간 총거래액(GMV) 성장률 등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백화점 뷰티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롯데아울렛 아웃도어 매출은 약 20% 증가했고 롯데마트의 식품류 매출도 늘어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레드페스티벌은 유통 업계에선 비수기로 꼽는 6월로 행사 기간을 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 판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년(2022년~2023년) 간 6월 유통업 총매출은 각각 13조2000억원, 14조1000억원으로 2월에 이어 연중 두 번째로 매출 규모가 적은 시점이다. 연중 최고 성수기인 11~12월 총매출에 비해 1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롯데가 대형 프로모션 시점을 할인 경쟁이 격화된 4~5월을 피해 6월 초로 잡은 것은 '전략적 판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 유통군 관계자는 "레드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쇼핑 비수기인 6월 소비를 진작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행사보다 규모와 혜택을 늘려 역대 최대의 쇼핑 이벤트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는 이번 행사 실적을 고려해 상반기 레드페스티벌 기간을 6월로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는 레드페스티벌 기간 △먹거리, 패션, 뷰티 등 국내 최다 쇼핑 카페고리 반값 할인 △엘포인트 100만 포인트 증정 △롯데호텔 숙박권 30% 할인 △FC서울 팝업 스토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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