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품절 대란? 10만원에 사던 '냉감' 티셔츠, 여기선 3000원

하수민 기자 2024. 5. 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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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샷 컬러밤 등 뷰티 제품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킨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패션 부문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달 들어 최고 기온이 28도까지 치솟으면서 초여름 더위가 일찍 찾아온 가운데 다이소가 초저가 기능성 냉감 의류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다이소 냉감 의류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대가 5000원이 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이소가 이번 여름을 맞아 출시한 냉감 소재 의류는 올해 패션업계가 주목하는 아이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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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시내 다이소 매장에 '이지쿨 의류'가 진열되어 있다. 이지쿨은 여름에 가볍게 입기 좋은 원단으로 제작한 의류 상품으로 올해는 강력한 냉감 소재로 쾌적한 착용감을 주는 '초냉감' 라인을 추가해 초냉감의류, 냉감의류, 메쉬의류 등 30여종 상품을 선보인다. 이지쿨 시리즈 가격은 2000~5000원이다.


리들샷 컬러밤 등 뷰티 제품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킨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패션 부문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달 들어 최고 기온이 28도까지 치솟으면서 초여름 더위가 일찍 찾아온 가운데 다이소가 초저가 기능성 냉감 의류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2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최근 '이지쿨(EASY COOL) 의류'를 출시했다. 냉감 소재를 활용해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초냉감' 라인을 추가해 상품을 구성했다. 초냉감의류, 냉감의류, 메쉬의류 등 총 3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이소 냉감 의류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대가 5000원이 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지쿨 메쉬 U넥 반팔 티셔츠와 냉감 런닝은 3000원, 메쉬 심리스 브라는 5000원이다.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의 냉감 티셔츠 가격이 10만원이 넘는 것과 비교해보면 다이소의 초저가 전략이 돋보인다.

이처럼 초저가를 앞세운 다이소의 패션 카테고리는 실제로 빠르게 매출이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다이소에서 판매한 의류 카테고리 아이템 수는 전년 대비 약 180%, 관련 매출액은 약 160% 신장했다.

이에 힘입어 다이소는 브랜드 영향력이 적은 이너웨어, 양말부터 시작해 플리스 등으로 패션 카테고리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플리스는 출시와 동시에 품절 대란이 이어졌다. 단돈 5000원이라는 가격이 인기몰이에 큰 역할을 했다.

/사진제공=다이소


다이소가 이번 여름을 맞아 출시한 냉감 소재 의류는 올해 패션업계가 주목하는 아이템 중 하나다. 아웃도어는 물론 SPA 브랜드들도 올 여름 시장을 겨냥해 냉감 소재가 적용된 제품을 앞세우고 있다. 유니클로의 '에어리즘', 탑텐 '쿨에어', 스파오 '쿨테크' 등 냉감의류 상품은 여름 시즌 히트템으로 자리 잡았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에 따르면 글로벌 냉감 소재시장 규모는 2020년 19억9000만달러(한화 약 2조6400억원)에서 2025년 34억4000만달러(약 4조56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소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로 가볍고 쾌적하게 입을 수 있는 의류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류 용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 1500여개 점포에 하루 평균 100만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는 다이소는 패션과 뷰티 부문을 업고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다이소 매출은 2조605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조4600억원으로 증가했다.

다이소는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돌파한 뒤 "브랜드 화장품과 실용적인 의류 품목 확대 등 전략 상품의 인기와 시즌·시리즈 상품 매출이 안정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는 올해 다이소가 화장품과 패션 부문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연 매출 4조원을 넘어서는 등 다시 한 번 퀀텀점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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