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시료 분석해보니.."필로폰 4년 연속 검출"

이정용 2024. 5. 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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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하수에서 매년 마약 성분이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우리 사회에 불법 마약류 사용자가 만연해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사결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불법마약류인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은 4년 연속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됐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 원장은 "마약류 폐해인식 실태조사 결과나 마약류 사범 수의 암수율을 고려할 때 이미 우리 사회에 불법 마약류 사용자가 만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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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인 사용 추정량 증가 확연
사진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우리나라 하수에서 매년 마약 성분이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우리 사회에 불법 마약류 사용자가 만연해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식약처는 '하수역학 기반 불법마약류 사용행태'에 대한 2023년도 조사 결과를 오늘(29일) 발표했습니다.


조사는 하수처리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잔류 마약류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고, 하수유량과 하수 채집지역 내 인구수 등을 고려해 인구 대비 마약류 사용량을 추정했습니다.


조사결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불법마약류인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은 4년 연속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됐습니다.


지역별 사용 추정량을 보면, 필로폰의 경우 경기 시화와 인천이 높았습니다.


암페타민의 경우 청주와 광주에서, MDMA(엑스터시)의 경우 경기 시화와 목포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코카인의 경우 서울(난지), 세종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코카인의 전국 평균 사용추정량이 2020년 0.37㎎에서 2023년 1.43㎎으로 증가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서울 지역에서 주로 나타났지만 2023년에는 세종에서 처음으로 검출됐습니다.


다만, 1천 명당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은 2020년 24.16㎎에서 2021년 23.18㎎, 2022년 18.07㎎, 2023년 14.40㎎으로 매년 줄어들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 원장은 "마약류 폐해인식 실태조사 결과나 마약류 사범 수의 암수율을 고려할 때 이미 우리 사회에 불법 마약류 사용자가 만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 그간 실시해 오던 특정물질 위주의 분석과 다빈도 검출 물질 분석을 병행해 임시마약류나 마약류로 지정하고, 신종마약류를 탐지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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